<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유노추보 스시
유노추보 스시는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한두 블럭 들어간 골목길에 있습니다. 이곳 쉐프이자 주인장이 꽤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음식에 관한 책도 출간하셨다고... 아무튼 저렴한 가격의 생고기집이나 파스타 전문점, 커피샵과 와인바가 즐비한 가로수길에서는 비교적 드문 스시집중 하나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절임류
메뉴판의 일부
아게도후, 나가사키 짬뽕같은 낯익은 메뉴들도 있지만
와규, 항정살, 소프트 쉘 크렙같은 색다른 메뉴들도 있네요.
메뉴만 봐서는 살짝 퓨전 냄새도 나는...ㅋ.
소프트 쉘 크렙 난반즈께
이름처럼 부드러운 크렙이라 껍질째 먹습니다.
중국음식으로는 먹어봤으나, 일본아이들도 소프트 쉘 크렙을 먹는지는 잘...
아무튼 깔끔하고 맛났습니다.
우니를 얹은 스시, 즉 성게알 초밥
시메사바
알맞게 숙성된 고등어 맛이 괜찮습니다.
너무 시거나 달지 않은 것도 맘에 들었구요...
모듬 사시미
사케 한잔 안할 수 없지요.
유명한 Gekkeikan (월계관)에서 제조한 사케인데,
일본이 아닌 미국 생산판입니다.
차게 마실수 있도록 얼음통에 넣고 먹는데 풍미가 강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입니다.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고, 무엇보다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구요. 사시미는 가격대별로 구성을 달리한 몇가지 메뉴가 있어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게 배려했는데, 우리나라의 일식집과 다른 점은, 활어대신 어느 정도 숙성된 선어 사시미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점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이 될 수 있겠다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재료가 좋고 맛있었으나,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고 양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가격의 부담을 상쇄할만큼 맛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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