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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재즈 클럽> 올댓재즈 : 라이브 재즈 공연을 볼 수 있는 곳

by *Blue Note*

 

<이태원 재즈바> 올 댓 재즈 (All that Jazz)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민족도 사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듣기 좋아하고, 또 실력들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의문중에 '왜 재즈는 한국인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은 아직도 여러 짐작만 할 뿐 만족할만한 스스로의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그나마 몇몇 재즈 클럽들이 꿋꿋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올댓재즈 역시 그러한 재즈 클럽중 하나입니다. 이태원에 터를 잡고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둥지, 바람막이 역할을 나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러한 공간이라도 없다면 실력있는 재즈 연주자들이 설땅은 정말 없으니까요.

 

재즈클럽 올 댓 재즈

입장료 1인당 오천냥

 

사람이 많으면 서서 좀 기다려야 합니다.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10분정도 기다렸네요 

 

 

토요일 저녁 두번째 출연진

밴드 이름이 JHG, 사람이름인지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빅밴드까지는 아니어도 

꽤 많은수의 멤버구성입니다.

열명이 넘는 것 같은...

당연히 브라스 섹션이 강한데

스타일은 느슨한 펑키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결국 화이트 와인 한병 시켰네요.

재즈에 와인이 과연 어울리는 술일까 잠깐 생각했었구요, ㅋㅋ

까만 사람들이 원조인 재즈, 하얀 사람들의 술이었던 와인...

원래는 안 어울리지만, 재즈는 어떤 음악과도 잘 섞이는 개방적인 특성이 있으니

맥주나 버번이 아닌 와인도 썩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주로 시킨 치즈 플레이트

재즈바에서 안주얘기해서 뭐하지만,

정말 괜찮았습니다.

왠만한 와인바의 안주보다 훨 나았습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올댓재즈 홈피에 잘 나와 있습니다. 검색창에 올댓재즈를 치면 되구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재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좀 껄끄런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홈피들어가서 소개글 About Us 을 클릭해 보니 살짝 당혹스럽습니다. 올댓재즈의 역사가 1976년부터라는 자부심까지는 좋았는데, 그후 재즈바 소개부분은 표현에 지나친 감이 있어 자칫 오만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가령 '우리가 알고 있는 멋진 재즈바가 있다면 그 바를 만든 이들은 모두 사전에 올댓재즈에 다녀 갔을 것이고" 운운한 부분등), 내용이나 사실관계에 있어서도 적절하지 않은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올 댓 재즈를 미국의 블루노트와 비교하셨는데, 누구나 다 알듯이 블루 노트는 재즈바가 아니라 유명한 재즈 레이블이죠. 재즈클럽을 레코드사와 비교하다니요. 물론 블루노트라는 이름을 쓰는 재즈 클럽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블루노트라는 전설적인 재즈 레이블의 이름을 슬쩍 빌려와서 팔십년대에 개업한 한낱 다국적 신생 프랜차이즈 클럽일 뿐입니다. 굳이 미국의 유서깊은 재즈 클럽을 언급하고 비교하려면 Bird Land 나 Village Vanguard 같은 클럽과 비교를 해야지요. 물론 이런 경우도 비교자체가 너무 황당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미국에 블루노트가 있다면 한국엔 올댓재즈가 있다'라는 소개글에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블루노트가 가지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쓴 글임에 틀림없으니까요.  

 

 

전화 : 02-795-5701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12-4

  

뱀다리 : 블로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과 판단에 근거한 주관적 평가이며, 이와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이득이나 편의를 제공받은 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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