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가볼만한 곳> 송흥 (Song Heng) : 마레지구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파리에 쌀국수집이 많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원래 송흥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쌀국수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관광객,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이것이 블로그나 SNS 를 통해 전파되면서 증폭과정을 거쳐 급기야 저의 허술한 레이더망에도 포착이 될 정도가 되었네요. 메뉴는 달랑 두가지 국물이 있는 포(pho)와 비빔 국수인 보분(bobun). 양은 우리로 치면 곱배기인 그랑과 보통인 쁘띠로 나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인데, 재료가 떨어지면 그마저 일찍 문을 닫아버린다고 합니다. 점심시간대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하니 조금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파리 3구 마레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에 소규모의 차이나 타운이 있죠.
건물이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내는 매우 비좁습니다.
합석은 기본
포(pho)를 시키면 나오는 숙주, 레몬, 그리고 민트
고수대신 민트잎이 나오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맛은...
처음 느껴보는 충격적인 맛이었습니다.
우선 국물은 진하면서 오묘합니다.
넉넉하게 들어간 고기와 완자 역시 처음 먹어보는 맛입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의 쌀국수는
어느 곳에서 먹든 맛이 거의 비슷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금 호들갑을 떨자면,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ㅋㅋ.
퐁피두 센터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고
지하철로는 메트로 Arts et Metiers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볶음국수 보다는 진한 국물이 있는 포를 훨씬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 갈등없이 포를 시켰지만, 사실 이곳은 보분이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담에 다시 파리를 방문하게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 그럴 기회가 된다면 꼭 보분을 먹어보고 싶네요. 송흥의 정확한 주소는 3 rhe volta, 75003, Pari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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