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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신논현역 맛집> 어사담 : 퓨전을 표방하는 한식 레스토랑

by *Blue Note*

 

<신논현역 맛집> 어사담 : 퓨전을 표방하는 한식 레스토랑

 

퓨전을 표방하는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것이 이 집의 캐치 프레이즈인가 봅니다. 양식처럼 전채와 후식이 나오는데 가령 식전에 타파스 비슷한 전채요리가 나오고 후식으로 치즈케익등이 나오는 식이죠. 그런데 메인인 등심은 그냥 흔히 우리식으로 숯불에 구워서 먹습니다. 이게 퓨전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퓨전의 개념을 과감히 버리고 드라이 에이징으로 숙성한 등심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뭐 요식업 마케팅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얇게 썰은 바케트 빵에 크림, 견과류등의 토핑이 되어 있습니다.

완전 타파스의 형식이네요.

함께 보이는 생마늘, 막장, 양파초절임등이 뻘쭘합니다.

 

파무침 (파저리)

그렇죠, 고기집에는 이게 있어야죠.

맛있습니다.

 

샐러드

병(jar)에 들어가 있습니다.

샐러드를 병속에 넣어 내오는 것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기는 했습니다.

 

등심

마블링이 제법 좋아보이네요

 

맛있습니다.

근데 감동적이지는 않습니다.

하긴 꼭 모든 음식점이 손님을 감동시켜야 하는 건 아니지요.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일이구요.

 

 

가격은 강남치고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고깃집이지만 마치 양식의 코스요리와 비슷한 형식을 차용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가령 고기가 나오기전에 아주 간단하지만 전채 요리 비슷한 것이 나온다든지 하는 것 말이죠. 다만 그 전채요리가 이후에 등심 구워먹는 거랑 조화가 잘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고기 구워서 소금에 찍어 먹기전에 바케트 빵에 무슨 크림하고 견과류, 허브등을 뿌려 먹는 소위 아페타이저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거죠. 맛깔스럽게 무친 파절이, 시원하고 잘 익은 동치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그냥 여기저기서 끌어다가 섞어놓는 무성의... 제가 어설픈 퓨젼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주소 :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55

전화 : 02-591-1543 

 

 

뱀다리 : 블로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과 판단에 근거한 주관적 평가이며, 이와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이득이나 편의를 제공받은 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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