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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별별 수저전

by *Blue Note*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전시회> 별별 수저전

 

서울 시립 미술관 남서울 분관은 공예, 조각, 설치미술등으로의 특화를 운영 방침으로 삼은 것이 아닐까 싶게 그 방면의 기획전시가 많다. 이번 별별 수저전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도구로서의 기능이 거의 전부인 수저를 대상으로, 먹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탐구뿐 아니라, 본래의 기능과 쓰임새를 배제한 예술적 측면에서의 소용성을 강조한 전시...? 아니면 일상과 예술의 통합 (너무 진부한 냄새가 난다)..? 이 정도로 이 전시회의 의미를 규정하기로 하자. 물론 내 맘대로... 이런 의미부여 이외에 더 이상 깊은 해설을 할 만한 실력이 나에겐 없으므로, 또 굳이 깔끔한 정답을 구해야할 의무나 강박이 없으므로 눈 가는데로, 또 마음 가는대로 이 전시를 즐겁게 관람하였다. 

남서울 생활미술관은 대로변에 있다.

아담한 오솔길이나 진입로가 따로 있지 않지만,

큰 길가에 바로 붙어있는 점이 오히려 더 느낌이 좋다.

 

별별수저

이름이 재밌고 발음해도 예쁘다.

 

전시는 몇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수저는 수저이되....ㅋㅋ

 

뭔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전시실도 있고...

 

이 방은 장인의 작업 영상과 함께 작업실을 연출하였다.

 

 

온갖 수저들

 

수저와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날 저시물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수저를 축으로 전통 반상등 목공예품과 찻잔들로 구성된 작품들

 

작업실로 꾸민 전시실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문의 녹음이 시원하다.

 

음악으로 친다면, 한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변주를 들은 느낌이다. 수저의 원래의 기능에 충실한 작품부터 경계와 틀을 벗어난 새로운 조형으로서의 수저까지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다만, 이러한 발랄함과 가벼움을 하나의 담론으로 담아 관람자에게 들이대는 기획의 노련함까지는 살짝 부족한 감이 있다. 미술관이 있어서 이렇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을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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