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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울릉도 식당> 일호 식육식당 : 약소고기 전문점

by *Blue Note*

 

<울릉도 음식점> 일호 식육식당 : 울릉도 약소 구이

 

여행을 가서 음식점을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냥 난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으니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그저 한끼 때우자는 강철입맛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사전에 찜한 곳을 찾아가는 경우와, 호텔 컨시어지등에게 현지에서 추천을 받는 방법, 크게 두가지다. 내 경우는 대개 사전 준비를 해서 찾아가는 경우 80% 와 현지 추천을 받는 방법 20% 정도의 비율이 아닐까 싶다. 이번 소개하는 일호 식육식당은 그 20%에 해당하는 경우로, 추천자는 이날 점심을 먹었던 산채정식 전문점 '나리촌'의 여주인장 되시겠다.

 

나리분지에서 천부 해안도로로 내려오면 천부마을이 나온다.

수십여 가구의 작은 마을이다.

 

나리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일호 식육식당

멀리 추산이라고도 하는 송곳산이 보인다.

원래는 도동에 있는 약소 전문점으로 갈 계획이었으나....

 

 

푸짐하게 깔리는 밑반찬

어디든 산나물은 기본으로 나오는 듯...

별 고민없이 약소구이를 시켰다.

 

 

김부각, 삼나물 무침

 

 

울릉도 더덕과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명이나물

 

 

 

주문한 약소가 나왔다.

생고기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때깔은 곱다.

그런데 냉동이다...!

그리고 모양은 왜 대패삼겹살처럼 납작하게 썰었지...?

음, 막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굽기 시작한다.

그런데 원래 약소는 직화가 아닌 돌판에 굽는 건가 ?

 

기름장, 마늘, 파와 양배추가 들어간 무침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부록들..., ㅋ

 

돌판에 구워진 약소가 육즙이 좀 부족해보인다.

한입 시식했다.

역시 예상대로 좀 질기다.

아니 솔직이 많이 질기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채와 약초를 먹여 키웠다는 약소. 울릉도의 약소는 산나물만큼 유명하기에 꼭 한번은 맛을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두곳을 찜해 두고 있었는데, 현지인 추천이라는 복병을 만나 급변경하는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ㅋㅋ. 울릉도 약소라는 걸 첨 먹어봤으니 사실 다른 음식점과의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냉동된 고기라는 것에 일차 실망했고, 너무 질겨서 이차 낙담했다. 여행에서 먹는 걸 꽤 중요시하는 사람이지만, 어차피 완벽한 여행이란 없는 법, 이런 경혐도 소중한 에피소드로 간직하기로 한다 (솔직이 말하면 왜 그때 추천을 부탁했을까 후회 막급이다). 그런데 정작 궁금한 것은, 울릉도 약소는 모두 저렇게 냉동보관하는 건지, 썰때 삼결살 썰듯이 그렇게 써는 것인지, 원래 돌판에 굽는 것인지, 또 일반적으로 질긴 것인지... 많이 궁금하다. 사실은, 그렇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온다. 이 포스트 마치고 바로 인터넷 찾아봐야겠다, ㅋㅋ

 

주소 :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

전화 : 054-79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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