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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울릉도 여행> 관음도 : 환상적인 탐방로와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선암, 죽도

by *Blue Note*

<울릉도 가볼만한 곳> 관음도 탐방로와 전망대

 

관음도는 울릉도의 북동쪽에 있다. 송곳산, 코끼리 바위 사이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신나게 달리면 삼선암이 보이는 곳에서 멀리 관음도가 보인다. 밝고 맑은 햇살이 쏟아지는, 바닷바람까지 후련한 축복받은 오전이었다. 관음도의 첫인상...? 내 눈에는 누에고치처럼 보였다. 관음도가 눈앞에 가까워질수록 들었던 생각은... 이 섬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고 온 것이 아니었으므로, 오히려 설레는 마음과 기대심이 작렬하는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기분좋게 경험해야 했다, ㅋㅋ.

 

해안가 도로에서 조망한 관음도

본섬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다리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까이서 보니 꽤 큰 섬이다.

당당한 높이

아래로는 녹색의 바다가 아득하다.

 

녹색의 바닷물 색깔이 넘 아름다워서

여러장 사진을 찍었다.

이 순간만큼은 치열한 삶의 현장도

그저 낭만적이라 느꼈던

철없는 여행자의 눈을 용서하시길...  

 

다리를 건너서 관음도에 들어선다.

발아래로 고깃배가 한가롭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도

관음도 정상까지는 꽤 올라와야 한다.

그렇다고 뭐 등산까지는 아니고

가벼운 트래킹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주상절리

그중에서도 모양이 방사상이라

방사상 주상절리라고...

본섬 쪽 연결다리가 있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관음도 지질 탐방로를 따라 걸었다.

누구랄것도 없이 모두 울릉도에 빠지고 있었다.

멀리 죽도가 보인다 (맨 아래사진)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관음도 탐방길은 두가지 코스가 있다.

 

관음도 제1 전망대에서 조망한 풍경

중앙으로 해안폭포,

우측에 조그맣게 안용복 기념관이 있다 (세번째 사진)

맨 아래 사진에 보이는 섬이 죽도다.

죽도도 참 아름답다...

 

관음도에서 바라본 삼선암

 

관음도는 섬 자체도 아름답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백나무, 후박나무의 군락지뿐 아니라 섬 전체가 건강하고 활기찬 온갖 풀나무들로 풍성하다. 특히 여느 관광지처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좋았는데, 이것이 혹시 엘리베이터 건물에서 입장료를 받기 때문이라면, 백번 잘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고 반드시 사람들이 덜 찾는 것은 아니겠으나, 유료화해서 조성된 자금으로 관음도의 생태를 보전하고 관리하는데 사용된다면 아무도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더할나위 없이 쾌청했던 날씨와 잔잔한 바다, 기분좋은 바닷 바람속에 나를 맞아주었던 이 날의 관음도는 젊고 활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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