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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

<포르투갈 여행> 리스본의 상징 28번 트램

by *Blue Note*

<리스본 여행> 리스본의 28번 트램

 

스페인에는 가우디의 파밀리아 성당이 있고, 파리에는 에펠탑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만, 리스본에서는 고정되어 있는 건축물이 아닌, 좁은 언덕길을 요리조리 달리는 진노랑 색의 앙징맞은 트램이 도시의 아이콘이다. 그중에서도 28번 트램은 대부분의 리스본 관광명소를 거쳐가는, 관광객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트램이다 (리스본의 28번 트램 노선을 비롯한 다른 트램 노선도, 버스, 매트로 노선과 운행 시간표등 제반 정보는 https://www.lisbon-tuk-tours.com/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이 녀석이 젤로 생각난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포르투갈에서 받았던 좋은 인상들과 느낌이 하나의 모습으로 형상화된 것이 바로 28번 트램인 셈이다. 생각해보니 참 이상하게도 리스본에서는 갑자기 마음이 무장해제 되면서 여행객 특유의 분주한 마음이 슬그머니 사라졌다. 나쁘게 말하면 좀 무기력해지는 기분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나쁜 느낌이 아니어서 편안하고 푸근했다. 그래서 사진도 여느 다른 유럽 도시에서처럼 강박적으로 찍게 되지 않고 대충, 설렁설렁 다니면서 게으르고 아무런 체계 없이 찍고 말았다, ㅋㅋ

28번 트램 1
28번 트램 2

28번 트램

크기도 아담하다.

 

트램 내부창

 트램 내부창을 밀어 올리면

달리는 트램에서 고개를 빼고 밖을 볼 수 있다.

 

평범하고 한가한 풍경

평범하고 한가한 풍경

널어놓은 빨래들이 정겹다.

 

까몽이스 광장

까몽이스 광장

 

리스본 대성당 1
리스본 대성당 2

28번 트램은

리스본 대성당도 지난다

 

종점인 Martim Moniz 1
종점인 Martim Moniz 2

종점인 Martim Moniz

 

트램의 관광객 1
트램의 관광객 2

 트램의 특성상 관광객이 많다

 

은근 스릴도 있다.

 좁은 골목에서 서로 마주치기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것이

은근 스릴도 있다.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1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2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3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4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5
리스본의 거리&#44; 사람들 풍경 6

달리는 트램에서 경험한

리스본의 거리, 사람들 풍경...

수많은 골목, 가파른 언덕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리스본의 좁은 길을 트램이 달린다. 이방인인 나는, 역설적이게도 이런 낯선 풍경 속에서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을까, 리스본의 밤 풍경은 어떨까, 저녁 식사로 해산물 요리를 먹어볼까... 그것은 분명 어떤 감정 (feeling) 이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상대에 대한 설레이는 궁금증과 닮았다. 그때 그 오월의 하늘 아래 나는 리스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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