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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성북동 맛집> 선동 보리밥 : 정다운 꽁보리밥집

by *Blue Note*

 

<성북동 맛집> 선동 보리밥 : 한국인의 밥상

 

성북동은 오래된 서울의 동네다. 유럽으로 치면 구시가지 동네인 셈이다. 성북동, 혜화동, 삼청동같은 강북의 동네들은 강남의 화려한 신시가지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소위 뽀~스가 있다. 조선의 고궁이 지척에 있고, 정다운 골목길과 아담한 상점, 오래된 노포도 많다. 국립중앙 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의 옛집도 성북동에 있다. 간송 미술관 맞은편에 있는 최순우 옛집은 한옥의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 최순우 옛집을 보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들른 곳이 선동 보리밥집이었다. 성북동은 칼국수가 유명하지만, 이 날은 왠지 보리밥이 땡겼으므로...  

 

선동 보리밥집

필시 가정집을 개조한 듯하다.

사진의 빛노출이 넘 심해서 포샵질을 좀 했더니

테두리 색깔까지 어둡게 변했다.

역시 포샵 초보, ㅋㅋ

 

때깔 고운 감자전 

추적추적 비오는데

따끈할 때 먹으니 맛있다.

입자가 조금 더 거칠어도 좋았을 터...

 

살짝 데친 양배추

그리고 초록색은 케일이었나...?

 

비빔용 나물들

 

된장찌개

아주 맛있다.

 

돌솥밥과 보리밥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대표메뉴인 보리밥으로 낙점

 

 

나물 넣고 태양초 고추장을 얹었다.

사진은 들기름 들이붓기 전의 사진이다.

침 고인다.

 

 

마구 비벼준다

빛깔처럼 맛도 일품이다.

 

싹싹 긁어서 마지막 한 숟가락, ㅋㅋ

 

 

보리밥에 나물, 고추장, 들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아득하다. 오랜만에 만난 옛친구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더욱 정답고 맛있는 한끼 식사였다. 무심한듯한 나물, 보리밥의 거친 식감, 들기름의 향, 잘 숙성된 태양초 고추장이 만들어낸 보리 비빔밥, 그리고 내공 깊은 된장찌개까지... TV 프로그램 제목처럼 진정한 '한국인의 밥상'이다.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42 (성북동 237-3)

전화 : 02-743-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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