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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수요미식회 국수집> 장원 막국수 : 막국수, 비빔막국수, 제주 수육

by *Blue Note*

 

<용인 고기리 국수집> 장원 막국수 : 막국수와 제주 수육

 

수요미식회는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나오면 대체로 본다. 지난번에는 국수편을 봤는데, 그중 장원 막국수집이 호기심을 끌었다. 워낙 국수를 좋아하는데, 출연자중 한명이 '서울의 유명한 평양 냉면집 육수보다 더 낫다'는 실로 충격적인 발언을 해서 어찌됐든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방송을 시청한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 막국수는 평양냉면처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으로 만든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궁금했다. 하지만, '그래 얼마나 잘 하는지 한번 보자', 이런 맘으로 간 건 절대 아니다, ㅋㅋ. 난 미식가도 아니고 음식 비평가도 아닌, 선량하고 평범한 손님이니까.  

 

수육과 함께 먹으려고 호기롭게 막걸리도 시켰다

열무김치는 너무 안익어 풋내가 풀풀났다.

 

 

막걸리 안주인 수육

정확한 이름은 제주산 수육, ㅋ

잡내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좀 퍽퍽하다.

그냥 괜찮은 보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메뉴인 막국수

단촐한 고명, 투박한 면

그리고 설명이 잘 안되는 육수...ㅋ

 

 

비빔막국수

슬쩍 칼칼하면서도 참기름향이 돈다.

은근하면서 부드럽게 맛있다.

 

어쨌든 막국수 한그릇 비웠다

 

 

용인의 고기리는 산사랑이라는 밥집때문에 뻔질나게 다니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장원 막국수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진입하는 길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그만큼 나와는 별 인연없이 무심코 지나쳤던 곳이다. 사실 방송에 이 곳이 소개되고 나서는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직원들도 곤혹을 치르는 듯했다. 기다리는 손님도 고생하기는 마찬가지. 나도 별수없이 좁은 앞마당에는 주차를 못하고 먼곳에 차를 세우고 와서 한시간이상을 기다렸다. 장원의 막국수맛이 그런 수고를 보상할만하냐의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로 말하면, '그 정도는 아니다'이다. 특히 육수는 을지면옥의 육수는 말할 것도 없고, 연남동 동무밥상의 육수와 비교해도 아직 한참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침이 마르도록 장원의 육수를 칭찬하던 출연자가 야속한 것이다, ㅋㅋ. 하지만 뭐, 입맛이야 정말 주관적인 것이고, 취향은 죄가 없으니 어쩌랴. 멘트에 홀랑 넘어간 내 잘못이고 업보인 것을, ㅎㅎㅎ. 그래도 국수 좋아하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가서 맛을 보시라.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

전화 : 031-26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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