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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공주 가볼만한 곳> 국립 공주 박물관 : 웅진 백제의 숨결

by *Blue Note*

<공주 여행> 국립 공주박물관 : 백제의 토기들

 

국립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박물관은 생각보다 많다. 서울만 꼽아봐도 국립 중앙박물관외에 국립 한글 박물관, 국립 민속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 국립 국악 박물관이 있다. 전국으로는 국립 경주 박물관, 국립 공주 박물관, 국립 부여 박물관, 광주, 대구, 김해, 청주등등.... 국립 공주 박물관은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 (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한 후 다시 사비 (부여)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60여년의 웅진백제 역사를 중심 테마로 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따라서 주로 웅진 백제 시대의 유물들이 많으며, 특히 무령왕릉의 출토 유물들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하겠다. 박물관에 무령왕릉실을 따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무령왕릉실을 개편 공사중이라 관람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대신 기획전시의 형태로 <무령> 특집전을 기회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이 특별전은 따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국립 공주 박물관 전경

 

공주 대통사 석조

절에서 물을 담아 연꽃을 키우거나

큰 행사시 그릇 씻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석조다.

백제의 석조는 통일신라의 사각형과 달리 원형이라고 한다.

보물 제 148호

 

국립 공주박물관은 야외에 전시된 유물들이 많다.

 

돌검과 돌 화살촉

검과 도의 차이는 날이 양쪽에 있느냐, 한쪽에만 있느냐의 차이...

청동기 시대

 

검은 간토기

청동기 시대 토기이다.

 

둥근바닥 항아리

어려운 한자로 이름을 붙이면, 원저단경호 (단경은 목이 짧다는 뜻) 

아름다운 모양, 세련된 문양의 백제 토기다.

 

곧은입항아리

직구단경호라고도 한다 (호는 항아리라는 뜻)

유약만 칠하지 않았을 뿐...ㅋㅋ

기형이나 색감이 더없이 현대적이다.

백제의 토기

 

넓은입항아리 (광구호), 백제

 

충남지역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의 토기들

병, 완, 합등의 형태적 특징이 있다.

 

돌곰

 

 

동제 합과 동제 병

제작시기는 고려말이라고 한다.

이렇게 금속으로 만든 병이나 합들이

이후 자기의 모델이 되었다.

 

공주 박물관에서 내려다본 모습

 

국립 공주박물관은 국립이기는 하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더구나 상설 전시형태로 운영되는 무령왕릉실이 공사중이어서 나머지 유물만으로는 질적인 면이나 양적인 면에서 많이 허전하고 비어있는 구석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한을 합병하고 지금의 충청도 지역을 장악한 백제의 저력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백제의 토기들을 통해 유감없이 나타나고 있었다. 토기라는 유물을 통해 마한의 토착세력이 가진 문화와 한성백제의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 융합하는 과정을 잘 설명한 해설도 흥미로웠다. 국립 공주 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인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과 지척의 거리에 있다. 서로 연계해서 둘러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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