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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 곳> 신륵사 : 강월헌, 다층전탑

by *Blue Note*

 <여주 여행> 보물이 많은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자리잡는 관례를 깨고 평지에 남한강을 끼고 지었다. 애초에 이 사찰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종대왕의 릉을 근처 영릉으로 옮기면서 원찰 (명복을 빌기위한 절)의 지위를 얻게 된후에 크게 증축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숭유억불 정책으로 탄압받던 조선시대에 특이하게도 왕실의 지원을 받은 드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가람배치도 복잡하고 건물들도 많을뿐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도 한둘이 아니다. 열거해 보자면,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보물 제231호) 까지 무려 7개나 된다.

왼쪽으로 신륵사 다층전탑

오른쪽에 강월헌이 보인다.

 

신륵사 다층 전탑

보물 제 226호

고려시대의 전탑 (벽돌로 지은탑)으로는

유일한 것이라 한다.

 

강월헌

남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위치다

 

전탑과 강월헌을 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있던 무명의 건물

스님들 거처이거나 사무공간으로 보인다.

담벼락이 정겹다.

 

신륵사 경내

초파일을 앞두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절집 가람배치는 잘 모르지만

다른 절에 비해 건물도 많고 화려하다.

 

신륵사 대장각기비

현재는 소실된 대장각이라는 건물을 조성한

내력을 기록한 비이다.

보물 제 230호

 

경내는 넓은 편이지만, 평지에 있어서 둘러보기는 매우 수월하다. 유일한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의 사찰중에 경내에 강변을 끼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생각된다. 강월헌에서 흐르는 강물을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보물로 지정된 탑들과 석물, 건물들... 다양한 크기의 화려한 건물들도 볼 만하다. 다만, 뭐라고 딱 짚어낼 수 없는, 어떤 허전함 혹은 결핍감이 있었다. 절집에서 느끼게 되는 고아한 공기, 마음의 물결을 살짝 가라앉혀주는 부처의 시선같은 것은 느끼기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신륵사보다는 작고 아담한 개심사에 자꾸 더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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