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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을지로 맛집> 오는 정 : 원조 쪽갈비

by *Blue Note*

<을지로 다동 맛집> 오는 정 : 쪽갈비

 

서울에 오래 사는 사람이라도 다동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동은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에 있는 작은 행정구역이다. 을지로1가, 무교동등과 찰싹 붙어있다. 이곳에는 꽤 괜찮은 노포들이 많이 있는데, 양무침으로 유명한 부민옥,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주로 하는 남포면옥 본점도 이곳에 있다. 오는 정은 쪽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쪽갈비는 흔히 돼지 등갈비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물론 등갈비와 쪽갈비를 굳이 구분하는 사람도 있으나, 나의 경우는 그것이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 정도의 내공은 안되므로 그냥 같은 것으로 하기로 하니 양해해 주시길...), 오는 정이 있는 다동 좁은 골목길은 늘 쪽갈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부민옥이나 근처 낙지 볶음집들을 다니면서 한번 쯤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쪽갈비 골목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사실 쪽갈비집은 오는 정을 포함해서

몇몇 점포에 불과하다.

 

쪽갈비는 이렇게 가게 밖 골목에서

초벌구이를 먼저 한다.

 

거의 유일한 메뉴인 쪽갈비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온다

 

 

상당히 공격적인 비주얼...ㅋㅋ

 

가위로 잘라 먹어도 되고

과감하게 손에 들고 뜯어도 된다.

취향대로...

 

 

자부심이 대단하신 오는 정의 사장님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셨다.

 

쪽갈비는 아주 고급 식재료가 아니고, 오는정 또한 다동 골목길에 있는 그저 오래된 노포이지만, 이 집 쪽갈비의 맛은 기대 이상이다. 적당한 양념, 적당한 식감... 노포답게 오랜 세월의 내공이 느껴진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편안하게 친구들과 소주잔 기울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서빙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재고 깔끔하여 잘 돌아가는 조직에서 나타나는 일체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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