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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중식

<광화문 중식당> 친니 : 탕수육, 어향동고, 잡탕밥

by *Blue Note*

<세종문화회관 중식당> 친니


친니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내에 있는 중식당이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은 광화문 아띠라는 이름으로 한식당, 중식당, 파스타집등 몇개의 음식점들이 클러스터를 이루는 일종의 food complex 가 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친니를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차분한 분위기의 정통 중국 음식점이라는 것이 처음 인상이었다. 메뉴는 꽤 다양한 편이었는데, 그 중 키조개 어향소스라는 음식이 눈에 들어와 주문했더니 마침 재료가 떨어졌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일반적인 탕수육을 시켰다. 그리고 고량주 안주로 어향동고도 같이 주문했다.

쨔샤이

 

탕수육의 비주얼이 다소 특이하다.

작은 덩어리 감자처럼 생겼다.

 

단단한 육질이 주는 조직감이 나쁘지 않다

 

어향동고

다진 새우살로 표고버섯을 채워서

튀겨낸 음식이다.

 

 작은 걸로 시켰는데

커다랗게 여덟 개가 나왔다.

 

양이 많은 건 좋으나

약간 퍽퍽한 느낌이랄까...?

간이 재료에 완전하게 배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잡탕밥

아주 맛있다...!

 

짜장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진하고 끈끈한 짜장소스가 인상적이다.


다른 메뉴들을 다 먹어본 것이 아니어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친니의 음식들은 대체로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탕수육은 거의 소스가 없이 자작한 상태로 나왔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고 뭐랄까 단정한 맛 (좀 절제된 맛이라고 해두자)이 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친니는 탕수육으로 꽤 유명한 곳이었다. 반면 어향동고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다. 크기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투박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다. 식사로 시킨 잡탕밥이 나에게는 이 날의 베스트였다. 신선한 재료들이 소스와 아주 잘 어우러져서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대부분의 메뉴들이 합리적인 가격이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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