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리스본 입성 : 코메르시우 광장, 아우구스타 거리
수년 전 첫 포르투갈 여행을 시작했을 때의 동선은 리스본 인 > 포르투 > 리스본 아웃이었다. 방문한 장소는 이번 여행에서도 리스본과 포르투였지만 조금 변화는 있었다. 이번에는 포르투 공항으로 바로 입국했다. 포르투에서 며칠을 보낸 후 리스본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전에는 포르투에서 리스본까지 버스를 이용했었다). 기차 여행은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고 넓은 공간에서 포르투갈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았다. 시간도 3시간 정도로 딱 적당했다. 유서 깊은 리스본의 산타 아폴리안 역에 도착해 예약한 숙소까지 20분 정도 천천히 걸었다. 리스본 입성한 날 오후는 코메르시우 광장과 아우구스타 거리를 빈둥거리며 둘러보고 밥도 먹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포르투 캄파냐역
리스본행 기차를 타는 곳이다.
리스본행 열차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
상당히 넓다.
앞쪽으로는 바다같은 테주강이 있다.
광장이 보이는 곳에 레스토랑이 많다.
무더운 날씨..
자리를 잡고 화이트 샹그리아를 시켰다.
아예 식사를 하기로 하고 주문시작...
먼저 올리브
문어
바깔라우 크로켓
포르투갈의 소울 푸드인 해물밥
식사를 마치고
개선문을 통과해
아우구스타 거리를 좀 걸었다.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서
주제 1세의 기마상 한번 감상하고...
테주강과 코메르시우 광장이 만나는 곳
입국의 상징이었던
두개의 대리석 기둥 (Cais das Colunas)을 보며
뜨거운 햇살을 즐겼다.
오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햇살은 여전하고
광장은 적당히 한산하여
이방인의 마음도 느긋하였다.
어느 여행지든 랜드마크 같은 존재가 있다. 엄청 재미있거나 한 것은 아닌데, 그 나라나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곳들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이나 경복궁 정도...? 그러니 여기를 안 가봤다고 하면 좀 그런거다.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둘러보기엔 아쉬운 면이 있고... 리스본 도착 후 한나절 남은 오후 시간을 이곳으로 정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다. 게다가 코메르시우 광장과 테주강을 바라보며, 또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식사까지 느긋하게 해결했으니 심신이 안정되고 다음날 일정도 기대되고 아주 좋았다. 시간 효율적으로 잘 썼다는 느낌... 무슨 숙제를 해결하려는 듯한 내 자신에 '아, 여행와서까지 성격 못 버리네..'하고 스스로를 잠시 탓했지만, 뭐 할 수 없었다. 지난번 방문 때 포기해야 했던 박물관, 미술관, 제로니무스 수도원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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