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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남대문 시장 회현역 맛집> 형제 분식: 넉넉한 인심이 남아있는 찰밥, 칼국수, 기계냉면 파는 집

by *Blue Note*
정말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십년도 훨씬 더 된 것 같네요. 그냥 놀러 간 것은 아니고, 안경을 바꿀 일이 생겨서 친구와 함께 남대문 시장의 안경점을 찾았었지요. 맘에 드는 안경을 골라 구입하고 출출해서 찾은 곳이 시장골목에 있는 형제 분식입니다. 번듯한 상호나 테이블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저, 간이 의자들이 몇개 있고 비슷비슷한 밥집들이 연이어 붙어있는 그야말로 시장골목의 허름한 식당입니다.

형제 분식
여러 가게들이 함께 이어져 붙어있는 간이 음식점입니다.

이 집은 찰밥이 전문입니다.
찰밥을 시키면 이렇게 대접에 반찬용 나물을 담아줍니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이 들죠.
콩나물, 상치, 무채, 부추무침...
맛도 좋습니다.

찰밥
특이하게 김부스러기를 따로 담아줍니다.
나물 반찬을 찰밥에 비벼먹을 섞어주면 좋습니다.

비벼먹기 전, 따로 그릇에 담아봤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칼국수
뜨끈한 국물맛이 진국입니다.

비빔냉면도 공짜 서비스...ㅋ
보기에는 저래도 아주 맛있습니다.

전체를 찍어놓으니 꽤 푸짐해보이죠?
된장국도 참 맛있었는데, 사진에는 끝자락에 조그맣게만 나왔네요.

형제분식의 삼인방.
그러고보니 형제분식에 형제는 없고 이모들만 있네요..ㅋ

제가 음식 사진 찍고 있으니까 자기들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셨어요.
인터넷에 광고도 잘 해달라고 아주 적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계산적으로 보이거나 나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힘든 일을 하시면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얼굴들이 참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런 어머니들의 힘으로 커온 것 아니겠습니까...?


 남대문에는 형제분식처럼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이 분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도 많고 값도 참 착합니다. 찰밥에 냉면, 혹은 칼국수 서비스로 주고 오천냥입니다. 무엇보다 정과 인심이 아직 남아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형제분식은 회현역 5번출구에서 남대문시장 초입 칼국수 골목에 있는 첫번째 집입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남창동 62-7
전화 : 02-773-2848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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