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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청자의 종류 : 철백화 청자 철화청자 특별전 : 철백화 청자 이번 호림 박물관의 특별전에는 철화청자를 주제로 다양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특히 철백화 청자라는 다소 생경한 이름의 청자들을 알게 된 것이 나로서는 큰 수확이었다. 상감청자등에 표현된 용이나 새의 눈, 청자 연적등에서 포인트를 주기위해 동화 안료등을 이용해 퇴화점을 찍어 시문하는 경우는 종종 봤었지만, 아예 백토와 철사안료를 이용해서 흰색과 검은색의 그림을 표현하는 철백화 기법의 청자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보았다. 사실 이런 청자 시문 기법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었다. 언뜻 보면 흑토와 백토로 상감한 청자와 아주 유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표면에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림이어서 그런지 상감청자와는 다른 회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청자철백화 연당초문 주자 철백..
간단한 영어 스피킹 : 영어로 속물, 건방진 놈... 영어로 말하기 : 합의하다, 카메라에 담다, 속물, 건방진 녀석 오늘 뽑아놓은 예문 5개는 모두 영어 웹툰에서 따온 것들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와 표현들이란 얘기죠. 복잡하고 긴 문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예문 하나 하나가 사용빈도, 표현방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활용도나 응용도가 높은 것들이기에 반드시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 하나씩 예문들을 볼까요...? 그녀는 어찌되든 말든, 그는 떠날꺼야. > To hell with her, he's leaving. 자, 그럼 우리 그렇게 하는 거야? (합의 하는거지?) > So then, do we have a deal ?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어요 > I caught her image on..
<광진구 맛집> 서북면옥 : 평양 냉면의 강자 서북면옥 : 서울의 평양냉면집 서북면옥은 광진구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을지면옥, 필동면옥, 평양면옥처럼 대한민국 평양냉면을 대표하는 지존은 아니지만, 나름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매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냉면 명가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 장소에서 이전하지 않고, 지점같은 거 만들지 않고 고집스럽게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유산이기도 하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평일에 갔는데도 번호표 뽑고 이십여분을 기다려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서북면옥 광진구 구의동 대로변에 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뒷쪽 어린이 대공원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평양냉면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김장김치 흰벽에 몇가지 공지사항(?)이 붙어있다. 주말에는 주류를..
<호림박물관 특별전> 철채 청자 : 매병, 주자, 장고 철채 청자 : 전혀 새로운 아름다움 철사안료를 태토위에 칠하는 철채기법은 고려 청자의 여러 기법중 하나이지만, 전체 청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당연히 전해지는 유물의 수도 아주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내가 주로 봤던 철채 청자는 주로 매병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매병 이외에도 철채 발, 철채 주자등 다양한 기형의 철채 청자들이 선보여서 맘껏 눈호강을 했다. 이와함께 철채와 상감 기법이 어우러진 청자 장고를 처음 실견한 것은 값진 경험이었다. 청자 철채상감 운학문 매병, 13세기 철채위에 구름과 학을 백토로 상감하였다. 상감청자에서 흔히 보는 구름, 학과는 달리 매우 자유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문양이 눈길을 끈다. 청자 철채상감 화문매병, 13세기 커다란 꽃무늬를 철채위에 백상감하였다...
서울의 맛집 : 쉐플로, 문샤인 역삼점, 부민옥, 진진 자주가는 맛집 : 쉐플로, 문샤인 역삼점, 부민옥, 진진 단골처럼 여러번 자주 가는 음식점들이 몇 있는데, 대개는 늘 즐겨먹던 메뉴를 시키게 되지만, 가끔은 다른 메뉴나 새로 개발된 요리를 시키게 되는 때가 있다. 자주 가는 곳은 이미 블로그에 포스팅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추가로 음식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지만, 새 메뉴를 맛본 경우는 한두장 사진 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사진 수가 적어서 독립적으로 포스팅하기가 좀 그렇다. 이렇게 한두 장 자투리처럼 남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오늘 한번의 포스팅으로 올린다. 부민옥, 진진은 이미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가끔 맥주나 와인 마시러 가는 가스트로 펍, 쉐플로의 전채요리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만....
<호림박물관 특별전시> 철화청자 :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호림 박물관 :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 호림박물관의 도자기 컬렉션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수준이다. 호림 박물관에서는 이번에 철화청자만으로 따로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철(鐵),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에서는 호림이 지금까지 모아온 이백여점이 넘는 철화청자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워낙 많은 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살펴보고 촬영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그마저도 몇번에 나누어 올려야 할 듯 하다. 청자 철화 모란문 병, 고려 12C 수다스럽지 않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기형, 거기에 정교하게 시문된 모란문이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청자철화 서과문호, 고려12C 수박..
<을지로 맛집> 오는 정 : 원조 쪽갈비 오는 정 : 쪽갈비 서울에 오래 사는 사람이라도 다동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다동은 서울의 중심지인 중구에 있는 작은 행정구역이다. 을지로1가, 무교동등과 찰싹 붙어있다. 이곳에는 꽤 괜찮은 노포들이 많이 있는데, 양무침으로 유명한 부민옥, 평양냉면과 어복쟁반을 주로 하는 남포면옥 본점도 이곳에 있다. 오는 정은 쪽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쪽갈비는 흔히 돼지 등갈비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물론 등갈비와 쪽갈비를 굳이 구분하는 사람도 있으나, 나의 경우는 그것이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 정도의 내공은 안되므로 그냥 같은 것으로 하기로 하니 양해해 주시길...), 오는 정이 있는 다동 좁은 골목길은 늘 쪽갈비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부민옥이나 근처 낙지 볶음집들을..
조선의 고가구 : 장, 농, 함 조선의 목가구 : 장, 농, 함 단순하고 검소한 느낌의 사랑방과는 달리 조선시대 안주인의 공간인 안방에서는 보다 장식적이고 화려한 느낌의 가구들이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안방 가구로는 의류와 침구등을 넣어 두었던 장과 농이 있다. 그외 중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문갑, 머릿장, 함과 궤등도 빠질 수 없는 안방 가구들이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목가구들은 자연미와 함께 현대적인 감각까지도 갖춘 높은 공예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오늘 소개하는 고가구들은 국립 중앙박물관이 소장 전시하고 있는 유물들이다. 장과 농 이층장 삼층장 이층농 화각함. 소의 뿔로 만드는 화각 공예에 주칠을 한 아름다운 함이다. 서류함 포도무늬 벼루와 벼루함 양각된 포도문을 기준으로 먹물이 담기는 연지와 먹을 가는 부분이 연당이 구분이..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 : 조선의 소반 소반 : 해주반, 통영반, 나주반, 호족반, 개다리 소반 우리의 문화재중 요즘 목공예와 관련된 유물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다른 우리의 문화재들처럼 담백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제작년도가 오래된 것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이 조선말, 그중에서도 19세기의 것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오래 되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나, 제작 기법의 차이이라든지 발전 과정을 더듬어 볼 수 없는 점들은 아쉬움이 크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예관에 전시되어있는 조선의 목가구중 오늘은 소반을 소개한다. 일전에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소반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다양한 모양, 실용성, 디자인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소반은 음식을 나르거나 방에 놓고 사용하..
<패턴으로 영어 말하기> Couldn't you + 동사원형 / Couldn't you + have 과거분사 그냥 '노'라고 하시면 안되요 ? 영어 회화에 있어서 핵심 표현들의 패턴은 모두 중요하지만, 오늘의 패턴은 특히 충분히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우리말로 '이럴 수는 없니? ', '이렇게 할 수는 없었니?' 정도로 표현되는 것들입니다. 바로Couldn't you ~ 로 시작하는 패턴인데요. 뒤에 동사 원형이 오기도 하고, 때로는 과거분사의 형태가 따라 나오기도 합니다. 문법에 대해 저 자신이 잘 모르고, 또 회화에 있어서 문법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잠깐 설명을 해본다면, 동사원형이 따라오는 경우는 그냥 현재의 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시점으로 해석하시면 되고, 과거분사가 나오는 경우는 과거시제 (가정법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리가 생각되네요)로 해석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노라고 할수는 없나요? > Coul..
<조선의 목가구>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 조선시대 사랑방 풍경 우리 문화재중에서 특히 목가구에는 실용성과 함께 예술성이 깃들어있다. 조선의 목가구는 우리 한옥의 좁은 실내와 낮은 천장을 고려하여 단순하고 작게 제작되었다. 목가구 제작은 기둥재로 면을 나누고 여기에 홈을 파서 판재를 끼워 넣는 짜임과 이음의 기법이 이용되었는데, 이는 계절에 따른 온습도의 변화로 인한 목재의 변형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짜임과 이음은 간결한 선과 명확한 면 분할을 특징으로 하는 조선 목가구의 필수적인 제작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탁자, 문갑, 머릿장, 경상, 서안등을 찬찬히 살펴보았는데, 나무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살린 고아한 모습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유물들이 얼마 오래되지 않은 19세기의 것들이어서 조선조 초기나 고려시대의 목공..
산수화의 기법 : 여러가지 준법(皴法)들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 산수화의 준법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에 가면 준법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 놓은 전시물이 있다. 대표적인 준법을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놓았기에 완전 초보자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준법(皴法)이란, 동양 산수화에서 바위, 산, 나무를 그릴때 입체감이나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화법을 말한다. 크게 단선점준, 미점준, 피마준, 우모준, 하엽준, 수직준, 부벽준, 반두준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준법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설명 내용에서 대부분 따왔음을 밝혀둔다. 단선점준 매우 짧은 (2-3mm 정도) 선이나 점의 형태로 산 능선, 바위의 질감을 나타내는 준법 조선시대 15세기후반-16세기 전반까지 유행했다고 한다. 미점준(米點皴) 붓을 옆으로 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