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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선릉역 맛집> 수요미식회 : 미쓰 양꼬치 미쓰 양꼬치 : 양갈비 미쓰 양꼬치는 수요미식회 양꼬치 편에 소개된 집이다. 요즘 양꼬치집은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양고기 소비량도 이제는 상당하리라 짐작된다. 내 경우만 보더라도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모임이나 회식을 양꼬치집에서 종종 하고 있으니 이미 양꼬치는 대중화에 성공한 셈이다. 그 많은 양꼬치집중에서 미쓰 양꼬치가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먹방 프로중 그래도 수요미식회는 가장 신뢰받는 프로니까, ㅋㅋ. 그래서 주소를 확인하고 미쓰 양꼬치를 방문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이십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기본 차림 양파절임, 짜샤이, 볶은 땅콩, 쯔란 쯔란을 따로 접시에 내주어서 좋았다...
서울의 대학 박물관 : 고려대 박물관의 고서화들 고대 박물관 : 고미술 전시실의 그림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물론 앞으로도 이 멋진 대학 박물관을 종종 찾을 것이고 새롭게 전시되었거나 이전에 빠뜨린 유물이 있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소개할 것이지만, 이번 방문에 대한 내용은 오늘 게시를 끝으로 일단 접고자 한다. 사실 처음으로 고대 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상상 이상의 엄청난 유물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사시대 유물에서 근현대 미술까지를 아우르는 유물과 작품들의 숫자에도 놀랐지만 유물 하나하나가 빛나는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들이어서 눈호강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고서화인데, 이 또한 작자들의 면면이 요즘 말로 정말 짱이다. 정약용 매화병제도, 1813년 매화 쌍조도라고도 한다. 하피첩을 만들고 남..
<이탈리아 베니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과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바포레토로 둘러본 베네치아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숙소와 교통편을 일찌감치 예약하고 방문할 장소에 대해 꼼꼼하게 사전 정보를 챙기는 타입도 있고, 반대로 대강의 아웃라인만 챙기고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나로말하면 전자에 속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베니스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물론 베니스 본섬에 도착하기 위한 버스, 현지에서 이용할 바포레토에 대한 상황은 미리 챙겼다. 하지만 수많은 성당과 유명한 다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없이 도착했다. 아마도 일정을 하루로 짧게 잡은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니 이곳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그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니 한번은 가서 봐야하지 않겠는가 ..
<사당역 맛집> 남궁야 : 북경 오리 남궁야 중국 음식점은 많지만 북경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별로 없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양꼬치 전문점이나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비교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리 고기를 그렇게 즐겨먹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오리고기로 만든 요리는 중국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음식점 메뉴판에 흔히 등장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의 음식 문화는 오리와는 별 인연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남궁야처럼 베이징덕만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메뉴의 차별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자생력을 갖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 집이 단골인 친구가 예약을 잡고 오랜만에 여럿이 모여서 즐거운 모임을 가졌다. 기본 상차림 베이징 덕 전병과 함께 특이하게 갓김치가 나온다. 한국에 상륙한..
<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상감 백자 고대 박물관 : 고미술전시실 고미술 전시실에는 불교 유물들과 도자기, 그리고 서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물의 종류가 많아 우선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서화는 따로 모아 올리려고 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3점중 하나가 도자기이다. 국보 제 177호로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 (태항아리)가 그것이다. 고려대학교 건축 공사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태를 담은 내호 (내항아리)와 내호를 담은 외호 (외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당시 외호는 다른 박물관에 대여중이고 내호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쨌든 내호만이라도 이번에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대학교에는 이 태항아리 말고도 명품 도자기들이 많다. 국보나 보물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뛰..
<충남 논산 가볼만한 곳> 관촉사 : 은진미륵 (석조 미륵보살 입상) 관촉사 : 대광명전, 미륵전, 은진미륵, 삼성각, 명부전 관촉사는 충남 논산에 있는 사찰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절은 은진미륵으로 알려진 석조 미륵보살 입상으로 유명하다. 사실 은진미륵에 대한 미술사학자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석굴암으로 대표되는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을 전혀 따르지 않은 파격도 이런 박한 평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과장되게 커다란 이목구비, 전혀 비례감이 없는 이등신 신체 구조등으로 이단아 취급을 당하면서 지방의 마이너 유적으로 치부되왔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이번에 논산 관촉사를 처음으로 가봤다. 물론 은진미륵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 곳을 답사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얼마전 홍지석 교수의 에서 은진미륵에 대한 글을 읽은 후의 감동 때문이었다. 그리고 거기에..
<양평 맛집> 문호리 성원식당 : 등심, 생갈비, 육회 양평 문호리 : 성원식당 양평 서종면은 서울이나 분당에서 생각보다 가깝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의 도로망은 상당히 잘 발달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서울의 대중교통은 말할 것도 없고 도시 근교로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나 지방도로등도 서로 촘촘히 잘 연결되어 있다. 더구나 그러한 도로들이 새로 착공되고 개통되는 상황이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된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도로 건설만 놓고 보면 참 좋은 나라다, ㅋㅋ. 각설하고 성원식당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정육식당이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친구가 예전에 가본적이 있다고 하여 이곳에서 소주 한잔 했다. 분당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40여분... 이 정도면 서울 도심까지 가는 시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덜 걸린 셈이다. 음식맛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
고려대학교 박물관 : 혼천시계 (국보 제 230호)와 민속 유물들 가볼만한 박물관 : 고대 박물관 여러차례 언급하지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대학 박물관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한방에 허물어 버린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유물의 가치를 단지 국가지정 문화재이냐 아니냐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무식한 짓인가를 충분히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가 국보를 3점이나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대학 박물관으로서는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궐도(국보 제 249호),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사이부) 태호 (국보 제 177호), 그리고 오늘 포스팅 내용에 들어있는 혼천 시계 (국보 제 230호) 가 그것이다. 고대 박물관은 역사민속 전시실이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특히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이 전시하고 있다. 역사 민속 전시실 입구 혼천시계..
<이탈리아 베네치아> 첫인상 :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바포레토 코스티투치오네 다리, 바포레토 밀라노를 떠나 동쪽으로 270여 킬로미터를 달렸다. 베네치아까지는 차로 세시간 정도의 거리다. ZTL 즉 교통통제 구역으로 유명한 이태리중에서도 베네치아 본섬은 거의 전 지역이 차량 출입이 불가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갔다 (물론 초입에 자동차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초행길에 어리버리한 성격, 비싼 주차요금을 감안했다, ㅋㅋ). 숙소도 베네치아 본섬이 아닌 메스트레 지역에 잡았다. 다행히 호텔 바로 앞에 베니스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정말 편했다. 소요시간은 대략 15분 정도..ㅋㅋ. 전체 여정의 중간정도를 지나는 시점이어서 다소 지친 탓일까? 세계적인 관광지, 물의 도시 베니스에 왔는데 이상하게도 별로 설레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본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찍은..
<강원도 가볼만한 곳> 영월 장릉 : 소년왕 단종의 왕릉 장릉 : 세계문화유산 단종은 영월로 유배를 갔다. 세조에 의해 노산군으로 강등된 후, 영월의 청령포에 갇혔다. 사약을 받고 죽은 뒤 무덤도 없이 매장되었다가 숙종때 복권되어 군왕의 예로서 모셔진 곳이 영월 장릉이다. 사실 조선시대 임금의 묘는 거의 대부분 한양 도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모셔졌다.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의 영릉만해도 예외적으로 꽤 먼 위치의 왕릉에 속한다. 그런 면에서 장릉은 특별하다. 한양과 영월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사후 오랜 세월이 흐른후 노산군에서 단종으로 복권되었기에 능도 이 곳 영월에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으리라 충분히 짐작이 된다.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둘러보고 무덤이 있는 장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복잡한 마음과 함께 가볍지만은 않았다. 장릉 입구 장릉 초입에..
<고려대 박물관> 최북의 산수도 문제적 화가 최북 : 산수도 조선 후기의 화가, 최북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김홍도, 신윤보, 정선만큼 유명한 화가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최북의 예술혼과 작품들은 특출나다. 조선 회화사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삶과 죽음이 드라마틱하고, 그런 인생의 굴국에서 나온 그림들은 처연하고 아름답다. 언젠가 훗날, 나의 그림을 알아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최북... 그의 그림을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실견했다. 벅차오르는 감동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욱 심해져만 간다. 산수도 그림의 중앙 좌측 여백에 최북의 호, 호생관이라는 글씨가 확연하다. 종이에 수묵, 18세기 후반 그는 메추라기, 게 그림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의 진가는 산수화다. ..
중식당 문차이나 / 일본 토사요리 로만테이 재방문기 문차이나 / 로만테이 합정동에 있는 중식당 문 차이나와 압구정동의 이자카야 로만테이는 가끔 가는 곳이다. 예전에 각각 따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재방문 사진들은 두 곳을 한번에 묶어서 소개하기로 했다. 이미 중복되는 내용을 피하고, 가급적 지난번 소개했던 메뉴들은 빼다보니 사진, 소개 내용이 적어서 선택한 방법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독특한 분위기와 새로운 음식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중복을 무릅쓰고 다시 소개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깐풍기 심플하지만 훌륭하다. 양하대곡 마파두부 걸쭉하고 강한 맛 큼지막하게 썰은 두부... 닭고기 볶음밥 청두탕편 먹다보니 덜어놓은 사진만...ㅋㅋ 문차이나 위치 금태뼈 로만테이의 오토씨로 나온다. 연근칩 얇게 저며서 튀겨냈다. 로만테이 특선 주안상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