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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 박물관 : 아시아관의 유물들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의 도용과 토기  

국립 중앙 박물관의 상설 전시장 3층에는 아시아관이 있다. 규모나 유물의 종류가 많지는 앉으나, 장구한 세월을 우리와 함께 교류하면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은 주변국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시 공간이다. 중국관, 일본관, 중앙아시아관, 인도 동남아시아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오늘은 아시아관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유물중 일부를 소개한다.

남성과 여성&#44; 서한 시대

남성과 여성, 서한 시대

 

매를 든 인물&#44; 당&#44; 채회도기

매를 든 인물, 당, 채회도기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봉수형 호) 1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봉수형 호) 2
부리모양의 주둥이&#44; 음각으로 새긴 꽃무늬 장식이 눈길을 끈다
투루판 카라호자&#44; 7-8 세기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봉수형 호). 부리모양의 주둥이, 음각으로 새긴 꽃무늬 장식이 눈길을 끈다. 투루판 카라호자, 7-8 세기

 

남자와 여자 도용은 중국 서한시대에 만든 명기다. 무덤에 함께 넣은 부장품인 것이다. 이전 시대의 부장품들이 그릇, 무기, 마구등이었던 것에 비해 한나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이나 동물 형상을 한 도용을 부장하는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단순하고 절제된 조형미가 느껴졌다. 수세기를 거슬러 올라 당나라 시대에 이르면 문화의 양상도 크게 바뀌게 된다. 두번째 사진에 있는 '매를 든 인물'은 당시 당나라 문화의 전형이다. 외래문화에 개방적이었던 당은 당시 북방민족의 풍습이 크게 유행하였는데, 이를 호풍이라고 하였다. '매를 든 인물'은 북방민족의 옷인 호복을 입고 복두를 쓴 남장 여인이다. 매사냥은 당시 여성들의 대표적인 야외 오락이었다고 한다. 인물은 칼라를 열어젖힌 번령포를 입었고 허리에는 호풍의 여러 물품을 드리운 첩섭대를 둘렀는데 이는 돌궐의 복제에서 유래된 것이다. 섬세하고 화려한 기법, 후덕한 인물묘사는 당나라 도용의 특징으로 오사카시립 동양 도자미술관에서 봤던 유물과도 매우 유사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은 매우 이국적인 유물이다. 현재 중국 북서쪽 신장 위그루 지역에 속하는 투루판에서 발굴되었다. 물 따르는 부분이 새의 부리같은 느낌을 주는데 손잡이와 만나는 곳에 새의 눈이 표현되어 있다. 이와같은 기형은 기원전 그리스의 오이노코에(oinochoe)에서 유래하여 지중해, 페르시아를 거쳐 중국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국내에는 신라 황남대총 남쪽 능에서 유사한 형태의 유리병이 발견된 바 있다. 고대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국립박물관의 소장품들 ▼ 

[전시 & 문화재] -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 베트남의 청동기 문화, 도자기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 베트남의 청동기 문화, 도자기

국립중앙박물관 인도 동남아실 :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모두 3층으로 되어 있다. 가장 높은 층인 3층 일부에는 중국관, 일본관, 아시아관, 중앙아시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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