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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청주박물관> 선사시대 유물들 / 삼한과 고구려의 토기

by *Blue Note*

<국립 청주 박물관> 말탄 사람 장식 토기

 

우리나라에는 국립박물관이 생각보다 많다. 청주, 나주에도 국립 박물관이 있다고 하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경주, 부여, 공주, 김해 같은 고대 국가의 수도가 있었던 곳 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국가에서 세운 박물관이 많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국가 균형 발전이 적어도 박물관에서만큼은 외형적으로나마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ㅋㅋ. 청주는 우리 역사상 국가의 수도가 되었던 적은 없지만, 삼국시대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세 나라간에 치열한 각축이 일어났던 곳이다. 고구려, 백제, 그리고 신라 문화의 흔적과 유물들이 함께 출토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몇번에 걸쳐서 청주 박물관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국립청주 박물관

이날 날씨도 참 화창했다.

박물관 진입로와 건물들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여러면 석기

사냥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석기 시대

 

 돌보습, 반달 돌칼

신석기 시대

 

돌보습

땅을 갈 때 사용한 농기구다.

신석기

 

 곰배괭이, 청동기

 

 돌창, 간돌검

청동기, 충북지역

 

자귀자루, 괭이, 고무래, 망치

초기철기 시대

 

말탄 사람 장식 토기

충주 금릉동에서 출토된

마한의 토기다.

 

단지, 삼한 (마한)

 

단지, 삼한 (마한)

국립 중앙박물관에 있는

새 발자국 모양 항아리와

모양, 무늬를 새긴 기법등

여러 면에서 유사해서 매우 흥미로웠다.

 

항아리, 고구려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를 거쳐 철기 시대까지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일별해보는 의미가 컸다. 간돌검이나 토기는 흔히 보아왔지만 자귀, 고무래 같은 생소한 농기구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었다. 토기중에서는 역시 마한의 토기가 발군이었다. <말탄 사람 장식 토기>는 기형이 컵모양인 것부터 특이하다. 점토띠로 만든 손잡이를 붙혔는데 말 탄 사람 모양의 장식을 달았다. 충주 금릉동 무덤에서 출토된 이 토기는 말을 타고 저승으로 가는 망자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금릉동 지역은 마한에서 백제로 넘어가는 시기의 유적으로 남한강 유역의 마한 세력과 당시 새롭게 진출한 백제의 초기 문화를 알려주는 유적이라고 한다. 반면 충주에서 발견되는 고구려 토기는 5세기경 이 지역을 장악했던 고구려의 영향력을 말해준다. 유물은 때때로 예술적 가치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사료적 측면에서의 중요성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일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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