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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이태원 맛집> 중동 음식점 : 페트라

by *Blue Note*

<이태원 녹사평 맛집> 페트라 : 요르단 음식점

 

세계의 요리가 모여있는 이태원이지만 중동의 음식은 아직도 우리에겐 낯선 편이다. <페트라>는 중동 음식, 그 중에서도 요르단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중동 지방의 음식이 모두 생소하기에 그저 중동 음식이라고 한 테두리안에 몰아 넣었지만, 알고보면 지역에 따라 음식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터키와 이란의 음식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는 얘기다. 어찌되었든 중동 음식 자체를 거의 처음 접해보는 나로서는 그런 차이까지 알 수는 없다. 이태원에 있는 <페트라>를 통해 중동 지방의 음식을 이번에 처음 경험한 것이니 말이다. 페트라는 다들 알고 있듯이 요르단에 있는 고대 도시의 이름이다.

페트라

 

올리브 샐러드

올리브를 비롯해 오이, 양파, 파슬리등에

향신료와 올리브유가 뿌려져 나온다.

시원하고 상큼하다.

 

팔라펠과 두 종류의 디핑 소스

팔라펠은 삶은 병아리콩과 양파, 마늘을

으깬후에 튀긴 것이라고 한다.

 

피타

난과 거의 같은 모양과 맛이다.

플레인 피타와 갈릭 버터 피타 두종류를 시켜봤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인이 담백하고 더 좋았다.

 

아라빅 민트 레모네이드

 

요르단식 크림 치즈인 라바네흐

토핑으로 양고기를 얹었다.

 

비리야니

닭고기와 양고기중에 양고기로 선택했다.

처음 경험하는 맛이다.

향이 강하다.

이 날 먹은 음식중 베스트였다.

 

밀크 티

 

이국적인 중동 음식을 맛 본 즐거운 시간이었다. 요르단도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국 음식은 미각을 자극하는 양념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후각적인 향신료 사용이 많다고 하기는 좀 어려울 듯 하다.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 중국, 거기에 중동까지 향신료 강국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말이다. 이 날 메뉴들을 간략히 설명해 보면, 올리브 샐러드는 재료로만 보면 별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묘한 감칠맛과 청량감이 일품이다. 재료간의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역시 화룡점정은 비밀스러운 향신료에 있는 것 같다. 비리야니라는 전통음식도 이야기 안할 수가 없다. 이 메뉴는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다. 소위 훨훨 날리는 쌀밥에는 후각을 자극하는 풍미가 작렬한다. 큼직한 덩어리로 들어있는 양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에 특유의 냄새가 난다. 양고기 냄새를 싫어하지 않는 나에게는 굿 쵸이스인 셈이다. <페트라>의 메뉴들이 중동의 음식이어서  막연히 낯설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먹어보니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우리 입맛에 맞는 부분도 있다. 가끔 생각날만한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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