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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문화재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빛의 벙커 : 모네 / 르누아르 / 샤갈 / 클레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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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 빛의 벙커 : 지중해의 화가들 / 음악을 그리다

 

이제는 당당히 독립된 하나의 예술 장르가 되버린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한 것은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였다. 특별전으로 반 고흐의 미디어 아트전이 열렸었는데, 거기서 받은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전혀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이었으니까. 그 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빛의 벙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전을 봤다. 대규모의 공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는 대자연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장엄함과 함께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까지 더해져서 관람후에도 여운이 길었었다. 오랜 친구와 동행한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이곳을 재차 방문했는데 <지중해의 화가들>, <클레>등의 제목으로 미디어 아트가 전시중이었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클레의 작품들이 사방의 벽과 바닥을 타고 흐르며 환상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다.

빛의 벙커

 

전시실 입구에 미디어 아트 작품에 대한 간단한 안내물이 붙어있다. 작품 제목은 <모네, 르누아르...샤갈 / 지중해의 화가들>과 <파울 클레 / 음악을 그리다>이다.

 

 

비밀의 문을 열듯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갖 색깔이 쏟아져 들어오는 찬란한 향연이 시작된다. 

 

선 채로 혹은 바닥에 앉아서... 감상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전시실에 흐르는 음악은 미디어 아트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시각적 감상을 방해하기도 한다. 

 

마크 샤갈... / 그의 스테인글라스 작품도 소개되었다. 

 

전면의 작품들은 파울 클레의 그림이다. 왼쪽도 아마 그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클레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특히 <황금 물고기>는 압권이다.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개양귀비 꽃(일부)>

 

르누아르의 작품들 / <시골 무도회>도 보인다.

 

<빛의 벙커>는 실제로 군용 벙커로 사용되던 시설을 개조해서 미디어 아트 전용 전시관으로 만든 곳이다. 넓은 공간과 훌륭한 설비로 인해 미디어 아트를 즐기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처음 이 곳에서 클림트와 에곤 쉴레의 작품을 주제로 한 전시를 봤을 때는 미술작품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는데, 이번 전시를 보며 느낀 점은 이제 점점 미디어 아트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샤갈이나 클레 같은 대가의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벗어나, 이제는 오히려 미술작품이 미디어 아트를 위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객이 바뀌었다고 할만하다. 원래의 작품을 편집하고 재배치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의 예술적 실험들이 인상적이었다. 점점 하나의 장르로 독립, 발전해가는 현장을 본 느낌이다. 앞으로의 전개, 발전도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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