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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경주 가볼만한 곳> 국립 경주 박물관 : 신라역사관

by *Blue Note*

<경주 여행> 국립 경주박물관 : 신라역사관

 

국립 경주 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창(窓)이다. 경주를 여행한다면 첫 일정을 경주 국립박물관으로 잡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 지역과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박물관에 들러서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국립 경주 박물관의 전시관은 크게 신라 역사관, 신라 미술관, 월지관, 야외 전시장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신라 역사관은 그중 가장 규모가 큰 대표 전시관이다. 관람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무엇보다 멋진 유물을 백장 넘게 촬영하느라 진이 빠졌지만, 그래도 감동적이고 행복했다. 자, 한번 찬란한 고대 신라의 시간으로 들어가 보자...

측면에서 찍은 신라 역사관

 

다양한 토기로 둘러싸인 전시실

 

오리모양 토기

경주 덕천리 80호 무덤, 3세기

 

오리모양 토기

경주 덕천리 80호 무덤, 3세기

 

토우장식 항아리

미추왕릉지구에서 출토

신라의 대표적인 장식 항아리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토우가 가득하다.

신라 5C, 국보 195호

 

곱은 옥 & 다면옥

원삼국 삼국, 경주지역

 

금관

신라 6개 금관 중 최고(最古)의 금관이다.

전형적인 山자 모양의 나뭇가지와는 달리

비교적 사실적인 모습이며

관테에 점무늬 혹은 물결무늬도 없다.

신라 5세기, 교동 출토

 

사람모양 토우

신라 5-6세기

 

금관총 출토 유물, 신라 5C

1금관(국보87호), 2드리개(국보87호)

3유리구슬, 4가슴걸이, 5옥, 6팔찌

7금허리띠와 꾸미개, 8금동신발

 

금 허리띠 꾸미개

금관총 출토, 신라 5세기

 

금동 물고기 장식

신라 5C, 금관총

 

금사발, 단지, 장군, 뚜껑접시

 

뿔잔 (1 경주 미추왕릉, 2 포항 냉수리, 3 경주 금관총)

 

 

 

황금보검

경주 계림로 무덤 14호 출토

신라의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보물 제635호

 

천마총 금관

신라 6세기, 국보 제188호

 

천마총 금 허리띠와 꾸미개

국보 190호, 신라 6세기

 

천마총 금제관식 (관 꾸미개)

신라 5-6C, 보물 618, 617호

 

천마총 관모

신라 5-6C, 국보 189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신라 501년에 세워진

신라 최고(最古) 비석이다.

국보 제318호

 

임신 서기석

신라6-7C, 보물 1411호

 

얼굴무늬 수막새

경주 영묘사터 출토

'신라의 미소'로 더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 보물 2010호

 

통일신라, 완도 청해진

국립 광주박물관 소장

 

건통 9년 글자를 새긴 쇠북

고려 1109년

 

청동 옻칠 발걸이(등자)

매우 희귀한 주머니형 등자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한참을 감상했다.

통일신라, 보물 1151호

 

신라의 저력을 체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시실이다. 교과서나 매스컴을 통해 익숙한 국보급 문화재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처음 보는 유물의 아름다움에 한껏 마음이 빼앗겨 한참을 감상했던 기억 또한 소중하다. 특히 뿔잔과 청동 옻칠 발걸이가 인상적이었다. 천마총의 금관과 금제 장식은 과연 대단하고 찬란했으나, 신라 금관 중 가장 작으면서도 오래된 교동 금관은 오히려 고졸(古拙)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은 유물 하나하나를 마음속에 담아 소화시키는 데는 시간도 필요하고 마음속 공간도 충분해야 하는데, 이 날은 너무 많은 것들이 내 안으로 한꺼번에 들어와 버거운 느낌도 있었다. 되새김질이 필요하다. 많이 공부해서 또 다음번 방문 때 이 소중한 문화재들과 반갑게 재회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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