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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신석기 시대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제주도는 박물관이 정말 많다. 자동차 박물관, 영화 박물관, 심지어 테디 베어 박물관까지... 그런데 제주도에 국립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국립제주 박물관을 다녀온 사람도 적고... 사실 다른 국립박물관에 비해 제주 박물관은 크게 내세울만한 유물이나 문화재는 많지 않다. 하지만 국립제주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의 토기가 있다. 고산리식 토기가 바로 그것인데 (고산리는 제주도에 있는 지역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빗살무늬토기에 비해 제작 시기가 훨씬 빠르다. 국립제주박물관에는 고산리식 토기와 함께 역시 상당히 오래된 토기인 덧무늬 토기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바리, 신석기서귀포 한남리 ..
<목포 맛집> 포미 아구찜 : 아구찜 맛집 포미 아구찜 : 아구찜 맛집맛에 있어서는 목포가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한다. 목포의 아홉 가지 맛이라고 하는 '목포 9 미'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말은 아니라는 걸, 목포를 방문해서 한 번만 식사를 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아구찜도 목포 9미중 하나다. 그런데 아구찜의 경우는 다른 지역에도 강자가 많은데 대표적인 곳이 마산이다. 마산은 아예 '마산 아구찜'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니까 (그 외 군산, 인천도 아구찜에 관한 한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하는 목포의 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아구찜 중에 단연 최고다. 포미아구찜 평화광장점 밑반찬 아구 지리탕서비스로 나온다. 포미 아구찜아주 푸짐하다.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고살코기와 내장의 비..
<생활영어공부> 영어회화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어 : ETA, MIA, FYI... 영어회화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어 : ETA, MIA, FYI... 긴 문장이나 단어를 약자 (abbreviation) 로 줄여서 말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공통된 특징인 것 같습니다. 영어회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영어 약자들을 소개해 봅니다. 재미있는 약자들이 꽤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알아두면 좋을 듯하네요. 도착 예정시간이 언제야 ? > What's your ETA ? 언제 도착할지 몰라 (시간 좀 걸려) > No ETA. 네가 행방불명이 된 줄 알았어 > I thought you were MIA. 참고로, 회의가 내일 오후로 스케줄 변경되었어 > FYI, the meeting has been rescheduled to tomorrow afternoon. 보고서를 가능한..
<제주 수제맥주집> 제주 약수터 제주 약수터 는 수제 맥주집이다. 상호에 약수터가 들어가는 곳이 맥주집이라니 묘한 부조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는 제주산 수제 맥주집들이 의외로 많은데 도 그중 하나다. 좀 특이한 것은 제주도내에 여러 지점들이 있지만, 전국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제주에만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제주산 브랜드처럼 편의점에 진출해서 납품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로컬 수제 맥주집으로서의 위치는 탄탄해 보인다. 아무튼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맛있는 식사와 이차로 수제맥주 한 잔 하는 것인데, 다른 지역에는 없는 제주 맥주 맛을 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좋은 추억이었다. 제주 약수터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모카 스타우트와 올레길이라는 이름의 맥주를 시음해봤다. 생크림 바스크 치즈 케익 ..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폴 세잔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폴 세잔 (Paul Cezanne)은 후기 인상파 화가로 인상주의와 뒤이어 등장한 20세기 입체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만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 그에 대한 또 다른 평가인 라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그런 점에서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가 세잔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칭한 사실이 놀랍지 않다. 그만큼 그가 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Auvers (오베르), Panoramic View, 1873-75 피사로에게 멘토링을 받을 당시에 그린 그림이다. Madame Cezanne in a Yellow Chair, 1888-90 세잔의 아내를 그린 초상화 The B..
<제주도 해장국집> 대춘 해장국 본점 : 해장국 / 내장탕 대춘 해장국 본점 : 해장국 / 내장탕 제주도에 오면 전날 소주 한잔을 하는 경우를 피할 수 없기에 다음날 해장을 위해 해장국집을 찾게 되는데 입에 맞는 해장국집이 있다는 것은 뭐랄까 제대로 된 보험을 들어 놓은 듯한 기분이 든다. 제주도에는 해장국집이 많아 순례하듯 맛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은희네 해장국, 미풍 해장국이 아주 유명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대춘 해장국도 제주도에서는 알아주는 해장국집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해장국집이다. 대춘해장국 본점 30년 노포다 밑반찬, 동치미 다진 마늘을 해장국에 넣어 먹을 것 추천... 시금털털 오묘한 동치미 아무나 흉내내기 어려운 맛이다. 해장국 내장탕 푸짐하다. 내장탕의 천엽을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아주 맛있다. 꽤 오래전에 제주도에서 대춘 해장국을 먹은 ..
<영어 스피킹> 무례함, 눈치없음, 시간낭비 영어로 무례함, 눈치 없음, 시간낭비 영어로 오늘도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다섯 개의 영어 예문을 뽑아봤습니다. 예문 간에 연관성은 없지만, 아주 짧은 단문부터 다소 긴 문장까지 구성했습니다. 예문 중에서 단어 (또는 복합명사) 로는 무례함, 눈치없음, 시간낭비에 해당되는 것들을 익혀두시고, 관용적 표현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다', '열중하다, 몰두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다'와 같은 것들을 영어로는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점심 안 먹었어 ? > Did you skip the lunch ?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아 > You should be specific about what you want. 나는 무례함과 눈치 없음을 견딜 수 없어 > I can't stand (t..
<청담동 맛집> 한우 전문점 우정 재방문기 : 수육 / 양지무침 한우 전문점 우정 재방문기 : 수육 / 양지무침 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미 유명한 의 자매 브랜드인데, 투뿔 한우 수육, 스지, 육회, 그리고 된장전골, 우개장(육개장)등의 특화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기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어수선함 없이 잘 세팅된 인테리어도 이 집의 장점 중 하나다. 첫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양지무침, 우개장을 시키고 이번엔 새로 접시 수육도 하나 주문해 봤다. 김치, 깍두기, 무채, 양념소스 양지무침 참나물 토핑을 걷어내면 잘 찢어진 양지살이 보인다. 접시수육 양지, 머릿고기, 그리고 우설 데친 부추의 색감, 식감이 일품이다. 겨자 소스와 수육 우개장 우정의 시그니쳐중 하나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이 꽤 있다. 특히 한우스지 된장전골은 많은 손님들이 주문하는..
<서울 여행 : 정동> 덕수궁 돈덕전과 고종의 길 덕수궁 돈덕전과 고종의 길 덕수궁을 방문할 때면 의례 정문으로 들어가 덕수궁 현대미술관의 전시회를 본 후에 후문으로 빠져나오는 코스를 선택한다. 수년 전부터 후문 쪽에 높다랗게 펜스와 가림막을 치고 뭔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궁금하기는 했다. 물론 돈덕전 복원 공사라는 작은 안내판이 있기는 했지만 정확히 이 건물이 뭔지는 알지 못했었다. 마침내 가림막이 걷히고 이 멋진 건물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돈덕전은 고종의 즉위 40년 기념식을 위해 지어진 건물로 서양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던 장소라고 한다.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을 보고 이어서 돈덕전을 관람했다. 후문을 나와 예전 러시아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고종의 길'도 이번에 새로 공개되어 함께 둘러보았다. 새로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된 돈덕전의 모습 ..
<생활영어회화> 전화 영어 : 누구세요 ? / 전화받다, 영어로 전화 영어 : 누구세요 ? / 전화받다, 영어로 오늘 생활영어회화에서는 영어로 전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표현들을 예문으로 골라 봤습니다. 어려운 용법이나 특이한 관용구, 숙어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예문들 보시면 알겠지만 한번 읽어보면 다 뜻이 통하는 것들이죠. 하지만 표현이 쉬운 것과 내가 이것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오늘 예문들은 아무 때나 어떤 상황에서도 바로 입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냥 외워두는 단계를 넘어서서 의식하지 않고 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니퍼니 ? / 네 제니퍼입니다. > Is this Jeniffer ? // Yes, this is Jeniffer. 누구세요 ? / 누구시죠 ? > Who am I speaking t..
<압구정 맛집> 어물전 청 어물전 청 어물전 청은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요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음식 재료간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이것저것 적당히 섞어 만들어서 퓨전이라고 내놓는 곳들과는 다르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을 것이고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물전 청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고심하는 흔적이 느껴져서 좋다. 어물전 청 태안 쭈꾸미와 초리쵸 속초산 피문어와 돌미나리 된장 베이스의 소스 우럭 구이 전, 혹은 장떡 같은데 오래돼서 기억이 안난다, ㅋ 도다리 제철 막회 들기름 두른 카펠리니 파스타 단새우, 딜을 올렸다. 새우버거 맛도 좋지만 비주얼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디저트 무화과를 얹은 타르트 에 대해서는 요란스럽지 않은 세련된 인테리어, 품위있는 식기들도..
목포 근대화 거리 산책 :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보고 걷다 목포 근대화 거리 산책 :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보고 걷다 같은 장소를 방문해도 언제 누구와 함께였는지에 따라 느낌과 기억은 전혀 다르다.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곳이라면 조용히 혼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포를 여행하면서, 아침 이른 시각에 목포 구도심에 있는 근대화 거리를 산책 삼아 걸어 보았다. 목포 관광의 중심지인 이곳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근대화와 경제 수탈이 함께 진행되었던 양면성을 가진 공간이다.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목포 근대 역사관은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 백성을 탄압하던 일본의 영사관 건물이었다. 관광객이 없는 시간, 100년 전쯤 조성된 한적한 거리를 걷다 보니 시간을 거슬러 일본 제국주의가 이 땅을 지배했던 그 역사의 현장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목포 근대화 거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