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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문화재246

<소다 미술관 전시> 밤새워 말해봐도 (Love is love) / 우리들의 정원 소다 미술관 : 디자인 건축 미술관 오늘 소개하는 소다 미술관은 화성시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원래 공사가 중단된 대형 찜질방 건물이었다고 한다. 건물의 골조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찜질방의 기본 구조물에 컨테이너 박스와 콘크리트를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이것을 전시실로 탄생시켰다. 철거 위기에 놓여 있던 흉한 건축물을 디자인 건축 미술관으로 멋지게 재탄생시킨 셈이다. 이제는 화성시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 미술관은 실내 전시실과 야외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야외 전시실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진 오른쪽에 일부 보이는 실내 전시장을 먼저 관람했다. / 특별전 형식으로 독립된 전시공간에 마련된 설인아 작가의 미디어 아트다. 전이 열리고 있..
<호림 박물관> 공명 : 3부, 자연을 따르다 공명 : Part 3. 자연을 따르다 전의 마지막 전시실 소주제는 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우리 민족의 자연관을 토기, 흑유 등을 통해 형상화한 듯하다. 도자기의 모양을 빚는 것은 사람이지만 온전한 색깔로 완성시키는 것은 불의 힘이라는 걸 떠올리면 이 전시의 기획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 무위(無爲)의 예술관은 확실히 서양, 그리고 같은 동양권의 일본이나 중국과도 차별되는 우리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가야 시대의 토기, 조선의 흑유, 그리고 이배, 정창섭의 작품들을 한 공간 속에 몰아넣은 이유가 자명해진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처음 보이는 장면이다. 많은 수의 토기들... 그 뒤로 숯덩어리 같은 물체가 보인다. 가야토기, 4세기, 아라가야 (경남 함..
<호림 박물관 특별전> 공명 : 2부, 자연을 품다 공명 : 자연을 품다...? 이번 전의 2부 제목은 이다. 전시장 입구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솔직이 잘 와닿지는 않는다. 우리 서화의 전통이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고 이를 시각화, 상징화하는 특성이 있다, 뭐 그런 설명을 하면서 사군자, 서예 등을 예로 들었는데, 그보다는 전시된 개별 작품들에 집중해서 감상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 주제를 설정하고 작품들을 거기에 무리스럽게 끼워 맞추는 것이 작품 이해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2부 전시실에 아마 가장 많은 유물, 작품이 있었던 것 같다. 조선의 고서화는 물론이고 근현대의 작품들도 빼어난 명작들이 즐비했다.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2부 전시실 초입 / 분청사기, 윤형근, 박서보의 작품들이 보인다..
호림 박물관 특별전 <공명-자연이 주는 울림> 공명 1부 : 자연에 머물다 은 이번 호림 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의 이름이다. 부제는 . 총 3부로 나눠서 각 층별로 전시하는데 , , 중 오늘은 1부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호림 박물관의 특별전은 훌륭한 유물에 걸맞게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라는 틀을 통해 옛 유물들과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매칭하고 때로는 대비시키는, 시대를 뛰어넘는 시도가 돋보인다. 다만 내세운 소주제의 특성과 차이를 각 섹션별로 느끼기에는 어려움과 한계도 있었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연에 머무는 것과 자연을 품고,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의 흐름이 있는 것인지, 또 전시물과의 연관성은 어떤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아 무딘 칼로 힘들게 힘들게 만들어 낸 음식을 보는 느낌이었다. 호림박..
<제주도의 미술관> 기당 미술관 : 변시지, 폭풍의 화가 기당 미술관 : 황토 바탕, 검은 선의 제주 정방폭포 앞에 있는 왈종 미술관을 관람한 후에, 바로 차를 몰아 기당 미술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사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근현대 작품들을 관람하다가 변시지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됐고, 그후 자연스럽게 그의 주요 작품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는 기당미술관을 찾게 되었다. 깊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방문은 옛 친구와 함께였는데, 본의 아니게 도슨트 비슷한 것을 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왈종 미술관과 기당 미술관을 한데 묶어서 휘리릭 댕겨왔다. 내심 두 작가를 대비시켜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당미술관은 1987년 재일교포 사업가였던 기당 강구범 선생이 건립하여 제주에 기증하였다. 이런 얘기 ..
<제주도 미술관> 왈종 미술관 : 아름다운 미술관 왈종 미술관 : 환하고 얕은 세상 제주도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임에도, 전시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하다.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 있는 마크 샤갈 박물관, 그리고 니스에서 지척에 있는 앙티브의 피카소 박물관에서 받은 감동은 엄청났다. 휴양과 문화생활을 구별하지 않고 즐기는 프랑스인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국가와 사회의 뒷받침이 참으로 부러웠다. 대한민국 혹은 그 국민을 흔히 '문화민족'이라고 한다(고 한다). 하지만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 미술관들은 널널하게 비어 있다. 느긋한 관람은 가능하지만, 관람객이 적은 전시장은 썰렁하고 기운이 빠진다. K 팝으로 전세계를 석권하는 한류와는 다른 풍경이다. 제주도..
<서울의 박물관> :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명풍 도자기 : 청자 / 분청사기 / 백자 호림 박물관은 일 년에 몇 번씩은 찾게 되는 곳이다.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호림의 특별전은 늘 새로운 감동을 준다. 최근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을 찾았다. 기획전 을 관람했던 것인데, 처음은 혼자서, 두 번째는 가족과 함께 했다. 호림박물관은 특별 기획전과는 별개로 상설전을 4층에 마련해 두는데, 주로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하나같이 어마어마한 명품들이다.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조금씩 전시 유물이 교체되기에 그걸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넓지 않은 전시실에 고르고 고른 도자기들이 위풍당당하게, 때로는 수줍은 듯, 아름다운 자기만의 빛을 발하고 있다. 시대순으로 청자, 분청사기, 그리고 백자의 순서대..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빛의 벙커 : 모네 / 르누아르 / 샤갈 / 클레 빛의 벙커 : 지중해의 화가들 / 음악을 그리다 이제는 당당히 독립된 하나의 예술 장르가 되버린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한 것은 양구 박수근 미술관에서였다. 특별전으로 반 고흐의 미디어 아트전이 열렸었는데, 거기서 받은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전혀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이었으니까. 그 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빛의 벙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전을 봤다. 대규모의 공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는 대자연을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장엄함과 함께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까지 더해져서 관람후에도 여운이 길었었다. 오랜 친구와 동행한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이곳을 재차 방문했는데 , 등의 제목으로 미디어 아트가 전시중이었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클레의 작품들이 사방의 벽과 바닥을 타고 흐르며 환상적..
<제주도 가볼만한 곳> 추사관 : 김정희 기념관 제주 여행 : 추사 김정희 기념관 추사 김정희의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는 추사관은 그의 대표작인 에 나오는 건물을 모티브로 해서 건축했다고 한다. 단층의 기다란 건물이다. 추사의 글씨가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탁본이어서 좀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 추사의 작품은 워낙 위작들이 많다고 하니, 진품이라고 나온 가짜보다는 차라리 탁본을 뜬 것이 오히려 더 믿음이 갈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것도 꼭 그런 건 아닌 것이, 추사 연구가인 강우방 일향 한국미술사 연구원장의 말을 빌면, 현재 추사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글씨와 그림은 극소수라고 한다. 진품을 탁본한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간송미술관의 '명선(茗禪)'을 포함해 소장한 추사 글씨의 70%가 위작이고 리움 미술관의 '산숭해심(山崇海深)..
<서울 옥션> 이중섭 / 김환기 / 박생광 / 이인성 강남 센터 전시장 미술품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대규모의 경매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은 케이 옥션과 서울옥션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울 옥션은 미술품 경매 회사로는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다. 당연히 회사의 규모는 국내 제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경매에 나온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장은 강남에 있는데 경쟁 회사인 케이옥션 전시장과는 지척이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린다. 그래서 대개 두 곳 전시장을 동시에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케이 옥션 전시장이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반해, 서울 옥션은 한 건물에 몇 개 층에 걸쳐서 경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옥션 강남 전시장 / 이중섭, 샤갈, 유영국,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이우환의 작품들이 보..
K 옥션 강남 전시장 전시 : 김환기 / 이중섭 / 이상범 / 조희룡 케이 옥션 : 김환기 / 이중섭 / 조희룡 / 이상범 확실히 문화계에는 트렌드라는 것이 있나 보다. 이러한 유행은 대중문화에서 보다 확연하게 나타나지만, 이제는 미술작품에까지 이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근래 특히 미술품,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미술품 경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지대해졌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미술작품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나, 그 동기가 어떻든 간에 대중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해야 할 것이다. 미술품 경매 열풍으로 인해 경매시장이 뜨거운데, 오늘 소개하는 케이옥션은 서울옥션과 ..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화가의 글 그림> 국립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특별전 흔히 예술을 문학, 음악, 미술 등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단지 인위적인 분류일 뿐, 인간이 추구하는 예술에 대한 원형은 본질적으로 같다. 미술이라는 영역만을 놓고 보더라도 그 안에 너무 광범위한 표현 방식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기법이나 매체로 예술을 구분하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회화, 조각, 혼합재료, 심지어 설치미술이나 퍼포먼스까지 가면 연극과의 구별도 없어지기에 예술의 장르를 구분할만한 절대적인 기준은 아예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혹은 소설이든 인간이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과 고통, 삶의 의미를 담아내는 예술의 본질에 집중할 때다. 그런 면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가수, 문학적 소질이 출중한 화가가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