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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96

<시카고 여행> 시카고 다운타운 : 시카고 트리뷴 / 스타벅스 / 애플 스토어 시카고 다운타운 풍경 시카고에 도착한 날은 날씨가 궂었다. 가늘게 뿌리던 비가 갑자기 퍼붓다가 이내 잠잠해지고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대개 여행 일정을 느슨하게 잡는 편인데, 어찌하다 보니 첫날 꽤 많이 움직였다. 첫 목적지인 시카고 문화센터를 관람하고 시카고 강을 따라 난 리버 워크를 둘러봤다. 그리고 내친 김에 그 유명한 시카고 트리뷴, 리글리 빌딩이 늘어선 길을 따라 꽤나 걸었으니 무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독특한 도시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이리저리 관광객 티를 내며 걸어 다니는 것이 새롭고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다. DuSable Bridge 기점 DuSable Bridge에서 바라본 Chicago River 북쪽으로 계속 걸었다. 목적지는 스타벅스 사진 중앙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좌측이 르네상스..
시카고 맛집 : 시카고 핫도그 집 / 파타스 전문점 시카고 여행 : Devil Dawgs / Mercat a la Planxa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국도 지역마다 소위 로컬 푸드가 있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일명 딥 디쉬라고도 하는 시카고 피자를 꼽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핫도그도 그 못지않게 유명하다. 이번 여행에서 피자는 못 먹어봤다. 사실 안 먹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그냥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신 핫도그는 한번 경험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 번만 먹은 것이 지금도 안타깝다, ㅠㅠ. 다만 사진은 달랑 한 장이고 그마저도 엉망인데 그래도 사진을 보니 또 입에 침이 고인다... 핫도그 집과 더불어 스페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타파스 집도 함께 소개한다. 핫도그와 타파스는 시카고 여행 두번째 날의 식단이다...
<시카고 여행> 시카고의 빌딩 / 시카고 리버 워크 시카고의 아름다운 빌딩과 시카고 리버 워크 바람의 도시 (windy city) 시카고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다. 다양한 건축 양식의 멋진 건물들이 시카고 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모습은 이 도시를 규정하는 일종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도착 첫날 오헤어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심에 내려서 호텔에 짐을 맡겨 놓은 후, 곧바로 도시 구경에 나섰다. 포스팅할 사진들이 많아서 두 차례 정도로 나누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잭슨역에서 시작해서 DuSable Bridge 기점까지의 이동경로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중간에 들른 시카고 문화센터도 따로 떼어서 포스팅한다. 공항철도 CTA 블루라인 알렉산더 칼더, 플라밍고, 1973 잭슨역에서 나오니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다. 단층 건물은 우체국 숙소에 짐을 맡기고 근처 아무..
<시카고 가볼만한 곳> 시카고 문화 센터 (Chicago Cultural Center) 시카고 건축 : 시카고 문화 센터 시카고에 도착한 날은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예약했던 호텔에 갔더니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 들어가지 못하고, 짐만 맡겨 놓은 채 시내로 나섰다. 시카고 첫 목적지로 정해 놓은 곳은 . 관광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나도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이곳을 방문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아름다운 건축이란 이런 것이구나 느낄 만큼 외관과 실내가 멋지다. 덤으로 Nelly Agassi라는 작가의 작품도 관람했다. 이 건물은 공공 도서관으로 1897년 공공 도서관으로 건립되었다가 문화센터로 바뀌었는데 현재 미국 국가 지정 사적지에 등록되어 있다. 설명을 보니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은 보자르(beaux-arts..
<교토 여행> 음식기행 : 폰토초 거리의 사시미집 방문기 폰토초 거리의 사시미 집 : 어신 (Sashiminogyoshin) 맛있는 현지 음식을 경험해보는 즐거움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여행의 목적 중 하나다. 뭐 거창하게 그 나라의 문화를 음식을 통해 이해하고 느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은 그 자체로 이미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을 방문할 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을 한번 찾아봤다. 스시, 면요리 (우동, 소바, 라멘등), 와규, 꼬치, 나베, 덮밥류, 그리고 코스요리인 카이세키... 이런 음식들은 여행객들에 의해 포스팅도 많이 되고 그중 단골로 언급되는 맛집들도 꽤 된다. 하지만 의외로 사시미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빈약하다. 스시집에 대한 엄청난 정보에 비하면 특히 그러하다. 이번에 교토 여행을 계획..
<교토 가볼만한 곳> 남선사 : 수로각 / 방장 정원 남선사 이번 포스팅이 두 차례에 걸쳐 다녀온 교토 여행에 관한 마지막 내용이다.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일본의 사찰은 남선사 (난젠지)다. 마지막 교토 방문이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중간중간에 국내 사찰, 전시회, 또 맛집 등 여러 가지 잡다한 다른 내용들을 올리다 보니 연재를 마치기까지 많이 늦어졌다. 나름대로 사진과 내용을 검증하고, 혹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수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인 나로서는 내 능력 안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잘 담아내려고 애썼다. 개인적으로 큰 공부가 되었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언젠가 또 교토를 방문할 것이다.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해본다. 일본은 수천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이웃이고, 극복의 대상이기도 하고, ..
<교토 가볼만한 곳> 원덕원 (엔토쿠인) : 네네의 집 원덕원 (엔토쿠인) 원덕원 (엔토쿠인)은 고대사(고다이지)의 탑두 사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토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고풍스런 일본의 거리인 닌넨자카, 산넨자카, 그리고 그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청수사 (기요미즈데라)는 빼놓지 않고 다녀오지만, 원덕원은 대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덕원은 고대사와 함께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나름의 분위기와 색깔이 있다. 또한 이곳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커다란 사건이었던 임진왜란을 설계하고 지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계된 장소다. 그의 아내 네네가 히데요시 사후 말년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다른 관광명소와는 다른 의미와 느낌이 있는 문제적 장소다. 원덕원 건물 앞으로 네네의 길 (네네노미치..
<교토의 사찰> 고다이지 (고대사) :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네네 고대사 : 네네가 세운 절 이곳을 다녀온 지 벌써 꽤 되었다. 그동안 답사했던 교토의 사찰과 신사, 일본의 문화재를 꾸준히 포스팅하느라 이제서야 고대사 (고다이지) 차례가 온 셈이다. 이 아름다운 사찰을 소개하는 마음은, 그러나 편하지 않다. 이 절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기 위해 그의 정실 부인인 네네가 세운 절이다. 유적이나 유물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예술적 감동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역사의 명암과 흔적에 아예 눈 감을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그것이 때로는 지긋지긋한 민족감정이라 해도, 나 자신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은,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 민족의 의식 깊숙하게 자리 잡은 어둡고 복잡한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고대사를 꼭 한번 방문해 보라..
<교토의 와인바> Iberico bar Bellota : 타파스와 와인 Iberico bar Bellota 교토에서의 음식은 나에겐 대체로 잘 맞았다. 교토 방문 제1의 목표는 문화재와 사찰, 일본식 정원을 가능하면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었지만,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컸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음식점과 메뉴에 대해 나름 정보 검색과 공부를 좀 했었다. 관광객이 몰리는 소위 핫한 곳들은 최대한 피했다. 경험상 이런 곳들은 내공이 없는 허당일 경우가 많을뿐더러, 밥 먹으려고 한두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게 내 기준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나만의 기준으로 그렇게 고른 곳이 교토의 경요리, 스시집, 호루몬 전문점, 우지의 청어 소바등등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우연에 맡겼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숙소 주변의 튀김집, 동네 이자카야와 사케 전문점, 철판구이집 같은..
<교토 가볼만한 곳> 관지원(칸지인) : 아름다운 탑두사원 관지원 : 동사의 탑두사원 얼마 전 소개한 교토의 동사 (도지)는 일본 진언종의 총본산이다. 관지원(칸지인)은 이 동사의 탑두사원중 하나다. 탑두란 그저 거칠게 설명하면 큰 절의 말사라고 하면 되겠다. 관지원은 동사의 탑두사원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동사를 방문하게 된다면 통합 티켓을 구입해서 꼭 관지원까지 보고 오기를 권한다. 동사가 주는 깊은 울림과는 또 다른, 감동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동사 북쪽 문을 나선다. 통과해서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바로 관지인이 있다. 이곳이 관지인 입구다 봉납하는 곳인가 보다 주련에는 신체건전, 가내안전 같은 기복과 관련된 내용이 쓰여있다. 신발을 벗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사실 여기서부터 벌써 나는 관지원에 반했다. 관지원에는 의외로 많은 ..
<교토 가볼만한 곳> 교토의 사찰 : 동사 (도지) 동사 (도지) : 일본 진언종의 총본산 동사는 헤이안 시대 최대의 진언 밀교 사원이다. 총본산인 것이다. 도지라고도 하는 동사는 교토의 중심에 있다. 이 절의 오중탑은 교토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지만 그것만으로 동사의 존재감을 이해하는 것은 넌센스다. 일본 진언종을 세운 공해 대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수많은 일본의 국보를 소장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금당과 강당에 버티고 들어앉은 거대한 불상과 입체 만다라는 숨이 멎을만큼 압도적이다. 아름다운 가람배치와 부속건물들, 곳곳에 널려있는 문화재와 벚꽃나무, 연못 등은 덤이다. 경하문 (케이가몬, 동북쪽) 정문인 남문과 함께 동사의 출입문 역할을 한다. 경하문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식당이다. 이 건물을 지나쳐서 매표소가 있다. ..
<교토의 주점> 교토 지역의 사케만을 취급하는 Kyoto Sakaguraka Kyoto Sakagurakan 이 집을 가려는 계획은 원래 없었다. 숙소 근처의 먹을만한 음식점을 찾기 위해 조금 발품을 파는 과정에서 운 좋게도 건진 곳이라고 하면 되겠다. 달리 보면 일종의 기분 좋은 사고라고 할 수도 있다. 이번에 묶었던 숙소는 이런저런 곡절이 있었지만, 처음 생각보다 주변에 근사한 음식점들이 꽤 있었다. 관광객 상대가 아닌 현지인들이 즐길만한 곳들이 많았고 그중에는 오늘 소개하는 이런 전문 주점도 있었다. 교토 지역의 유명한 사케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사케 전문점이다. 상호은 Kyoto Sakagurakan Kyoto Sakagurakan 입구 한쪽 벽면에 술통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안 선반에는 교토 지역의 유명한 사케들이 죽 진열되어 있다. 교토의 북쪽과 중앙 지역(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