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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19

<서초 교대역 맛집>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을 굳이 분류하자면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일식 코스로 나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일식당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분류하기도 어색하다. 단품 메뉴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좌석배치,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실내 분위기, 또 꼬치 같은 메뉴보다는 사시미와 장어덮밥처럼 다소 무거운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이자카야다. 서초동 교대역에서 가깝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에서는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 셋이 모여 사케를 반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에 고등어 봉..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 스미노카리 분당 서현역 주변에도 이자카야가 꽤 많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대형 이자카야보다는 대부분 오붓하고 아담한 크기의 조용한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서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미노 카리도 그렇다. 좁은 공간에 안쪽으로 룸을 한두개 만들고 테이블과 바 테이블 (소위 다찌)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활용도를 높였다. 그래서 뭔가 이자카야의 원형이랄까, 그런 분위기를 오히려 많이 느낄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면, 이 집 메뉴들은 꽤나 훌륭하다. 재료의 신선도, 메뉴의 완성도, 다양성등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스미노 카리 초콜릿색 벽의 심플한 외관 오토시로 나온 무채와 간장에 졸인 곤약 참치, 우니, 새우로 구성된 모리아와세가 나왔다. 스미노 카리 메뉴판의..
<방배동 / 서래마을 주점> 대동집 / 스마일 포차 / 서래오뎅 / 괜찮은 주점 세 곳 방배동 카페골목이나 서래마을에서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주점 세 곳을 골라봤다. 실내 주점인 대동집, 반포아파트 단지에서 노포로 유명했던 스마일 포차, 그리고 서래마을 이자카야인 서래 오뎅은 나름의 개성과 특징을 가진 곳이다. 대동집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주점이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허름한 학사주점 (이게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꼰대다, ㅋㅋ)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테이블(반쯤 칸막이가 된)에 앉아 소주 마시면서 옛날 노래들을 계속 들을 수 있다. 기본 안주로 뻥튀기 (요즘엔 이걸 대롱 과자라고 하나보다)가 나오는 것도 옛날 생각나게 하는 감성 포인트다. 메뉴가 다양한 편이고, 맛은 그냥 무난하다. 맛보다 분위기...! 오뎅탕 녹두 김치 파전 반반 매콤 오돌뼈 볶..
<을지로 이자카야> 또롱 : 모듬회 / 고등어 봉초밥 / 굴튀김 또롱 방문 후기 보고 찾아갔던 집이다. 평이 아주 좋았고 위치가 을지로라 오랜만에 한번 힙지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젊은 셰프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이자카야가 일종의 유행처럼 된 것도 이제 제법 된 것 같다.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 갔는데, 위치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꽤나 애를 먹었다. 건물에 간판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층으로 올라와서도 헤매다가 출입문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이라는 표시를 겨우 발견했다.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모듬회, 고등어 봉초밥, 그리고 굴튀김을 시켰다. 이 집은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고 2인당 주류 1병은 필수다. 우선 맥주부터 주문했다. 오토시는 메추리알과 곤약 모듬회 참치, 광어, 방어, 고등어 단새우와 우니... 고등어 ..
<서래마을 이자카야> 수다 SOODA 이자카야 수다 서래점 는 일본식 선술집이다. 서래마을에는 많은 이자카야중 아마도 가장 규모가 크지 않나 생각된다. 서래마을 초입의 일층건물에 있는데 입구도 크지만 일단 내부로 들어가면 이 정도 크기였나 놀라게 된다. 그런데 그 큰 공간이 한 덩어리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로 쪼개져 있고, 회랑과 후스마 (일본식 벽)로 인해 미로 같다. 게다가 바닥이 다다미라 일본 전통가옥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메뉴는 사시미, 꼬치, 튀김부터 나베까지 다양하다. 이차로 가볍게 방문한 것이었기에 꼬치와 사시미 명란무침을 시켜봤다. 이자카야 수다 꼬치 몇개 주문하고... 사시미 명란무침 흰살생선 (아마도 광어)에 김, 파, 무우 순... 명란은 잘 보이지 않는다, ㅋ 이 집은 음식보다는 인테리어에 좀 더 점수를 주..
<서래마을 이자카야> 유다 : 모듬 꼬치 / 가지 꼬치 / 메로구이 이자카야 유다 는 이자카야가 유독 많은 서래마을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서래마을 이자카야들은 대표 메뉴, 인테리어, 운영방식에 있어서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유다는 뭐랄까 이자카야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 인테리어가 전형적인 이자카야 분위기일뿐 아니라, 대표 메뉴도 정통 꼬치구이다. 이곳에 가면 숯불에 구워낸 다양한 꼬치구이를 즐길 수 있다. 유다 대로변이 아닌 다소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있다. 모듬 꼬치구이 가지 꼬치구이 이 날의 베스트였다. 메로 구이 앞서 언급한대로 이 집은 꼬치구이가 훌륭하다. 제대로 구워낸 다양한 종류의 꼬치에 맥주나 하이볼 한잔하면서 찌든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특히 가지 꼬치구이는 일품이었다. 우리 음식에서는 그..
<방배동 맛집> 강쉐프 스토리 : 정겨운 이자카야 강쉐프 스토리 : 철판 관자구이 / 모둠회 / 타코 와사비 강쉐프 스토리는 방배동 카페골목에서는 좀 떨어진, 길건너 주택가 골목길에 숨은 듯 위치해 있다. 단독 건물 일층에 있는데 허름하기도 하고 복고적인 분위기도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과도 일견 통하는 부분이 있다. 핫플레이스라기 보다는 동네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주거리로 좋은 메뉴들이 많다. 일식집이라기 보다는 이자카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강쉐프 스토리 각종 절임과 오토시 갓 절임이 맛있었고 고구마 튀김은 좀 눅눅해서 아쉬웠다. 철판 관자구이와 모둠 회 관자구이 새싹 채소를 깔고 구운 관자 위에 발사믹 소스를 뿌렸다. 생 전복은 오랜만... 타코 와사비 맛있다. 몇가지 메뉴에 술한잔 하면서 보니, 이곳은 단골들 사랑방 ..
<분당 정자역 이자카야> 오또꼬 : 좋은 분위기 / 과도한 소음 이자카야 오또꼬 분당 정자동에 있는, 이제는 오래된 이자카야다. 나로서는 거의 십수년 만의 방문이다. 같은 자리에 같은 이름을 걸고, 아직도 영업을 한다는 사실은, 일단 이 집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모듬회를 비롯해서 꼬치구이, 튀김, 특색있는 다양한 단품 메뉴들이 즐비하다.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으나, 맛있는 안주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었던 기억이 아직 있다. 옛 친구와 오랜만에 술 한잔 하기 위해 예약을 했다. 오또꼬 이층 건물에 야외 테이블도 있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고노와다 오이 소주 옛날 생각에 하나 시켜봤다. 모둠회 평범하고 무난하다. 오뎅탕 꽤 맛있다. 가라아게 바지락 버터구이 아무래도 일본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구이'라는 이름도 안 맞는..
<신사동 가로수길> 이자카야 사이 사이 : 썩 괜찮은 이자카야 이 집은 아무래도 이자카야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게 아주 적절한 자리매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자카야의 의미를 우리의 '선술집' 정도로 좁게 해석한다면, 아무래도 오늘 소개하는 는 이자카야라기엔 뭔가 어색하고 좀 매끈매끈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선술집의 다소 흐트러지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확실히 에는 없다. 그렇다고 여기가 스시야의 일종이라 하기도 어색하다. 메뉴의 구성이 그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둠 사시미가 있지만, 스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확실히 아니다. 그래서 사시미나 해산물을 위주로 하는 일본식 안주에 술 한잔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이 집의 정체성에 가장 가깝다 할 것이다. 는 가로수길 중에서도 가장 끝쪽 골목길..
<도산공원 맛집> 이자카야 : 갓포 마코토 갓포 마코토 오랜만의 이자카야 방문이다.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청담동, 신사동 주변에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창의적인 메뉴들로 무장한 개성있는 갓포 요리 이자카야가 많다. 오늘 소개하는 갓포 마코토도 그 중 하나인데, 생긴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깊은 내공에 기반한 새로운 메뉴들이 상당하다. 특히 계절 한정으로 선보이는 음식들은 갓포 요리의 정체성과도 잘 통한다고 할 수 있다. 마코토는 사전을 찾아보니 '진심'을 뜻한다고 한다. 조수인물희화 (鳥獸人物戱畵) 테이블 맞은편 벽에 걸려 있었다. 12세기 헤이안 시대의 작품으로 현대 일본 만화의 기원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물론 복사본이지만 도쿄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이 작품을 한국의 이자카야에서 만난 느낌은 특별했다. 오토시로 내온 감자 샐러드 부드러운 크림이 덮혀 있..
<역삼 맛집> 이자카야 오꼬뎅 오꼬뎅 : 오뎅바 우리나라에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상륙한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다. 이자카야라는 이름이 일반화되기 전에 로바다야키라는 이름으로 꼬치, 생선 구이 전문점 소개된 것은 그보다도 더 이전이니 수십년의 세월인 셈이다. 하기사 한일 음식교류사를 이야기 한다면, 일제 강점기, 그리고 조선시대까지로 확대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러한 일본식 선술집은 이제는 우리에게 많이 익숙해져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가볍게 한잔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로 인기다. 이처럼 이자카야는 우리 술문화에 편입되었으나 늘 아쉽게 생각했던 것은 대부분의 이자카야가 분위기, 메뉴 구성에 개성이 없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이자카야 오꼬뎅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은 컸다. 이자카야 오꼬뎅 쾌적한 실..
<도산공원 일식 맛집> 갓포 모로미 : 사시미, 명란 가리비 튀김, 호오바 미소야키 갓포 모로미 갓포 모로미의 정체성을 일식당으로 해야할지 그저 이자카야로 규정해야 할지 사실 좀 애매한 점이 있다. 대체적으로 이자카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지만, 제공되는 메뉴들이 대부분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서 일식당으로 보아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게감이라고 표현한 것은 준비된 메뉴들이 나름의 창의성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일반 이자카야와는 다르게 독립된 별도의 룸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일식점에 보다 가까운 점이다. 하지만 그러한 구분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식당이든 선술집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맛과 분위기, 그리고 가격까지 합리적이면 그게 선이기 때문에...ㅋㅋ 갓포 모로미 오토시 술은 생맥주와 사케를 주문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명란 가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