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 오늘 소개할 것은 클로르 모네, 폴 고갱,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다. 이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활동한 화가들이지만 각자의 작품 세계는 독립적이고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주의 운동을 주도했다고도 평가받는 모네는 빛에 의한 색채의 변화를 정원의 물, 꽃등 자연을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반면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고갱의 작품은 빛보다는 상대적으로 조형적 구성을 중시한다. 고흐의 경우는 너무 독보적이어서 미술사적인 평가가 일반인들에게 오히려 낯설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적으로는 후기 인상주의와 표현주의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대중들에게는 감정을 휘저어대는 강렬한 색채와 붓질로 탄생한 그의 그림, 그리고 비극적인 삶으로 기억되는 화가다. 시카고 미술관의 전시실에서 이들의 작품을 만나봤다.
모네의 작품들
모네, Poppy Field (Giverny), 1890-91
모네, Cliff Walk at Pourville, 1882
모네
The Petite Creuse River, 1889
모네, Bordighera, 1884
고갱과 고흐의 작품이 있는 전시실
고갱
Wood tankard and metal pitcher, 1880
고흐
The bedroom, 1889
고흐
Madame Roulin Rocking the Cradle (La berceuse), 1889
고흐
Terrace and obseration deck at the Moulin de Blute-Fin, Montmartre, 1887
고흐
The drinkers, 1890
고흐
Grapes, lemons, pears, and apples, 1887
개인적으로는 고흐의 정물화를 처음 봤다.
정면에 작은 소품이 눈에 띈다.
역시 고흐의 작품이다.
고흐
A Peasant Woman Digging in Front of Her Cottage, 1885
작은 작품이지만 울림은 크다.
이번에 시카고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느낀 점중에 하나가,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모네의 작품들이 특히 많았다. 모네의 작품들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시실에 분산되어 있었는데 한두 점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전시실의 반 이상을 채우기도 하였다. 그냥 드는 생각은 '이렇게 작품이 많으면 모아서 전시실을 꾸며도 되지 않을까'였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모네가 활동하던 당시 동료 화가들의 작품, 비슷한 대상을 그리면서도 화가의 개성에 따라 달리 표현되는 기법상의 비교등을 위해서는 동시대, 혹은 이전과 이후 세대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이것은 고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늘 소개한 고갱의 작품은 한 점이지만, 앞으로 소개할 시카고 미술관의 다른 전시실에서는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타히티 섬의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을 그린 그림들을 다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흐의 덜 알려진 작품들을 보았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그 유명한 <The bedroom> 이나 < Madame Roulin Rocking the Cradle>도 좋았지만 그의 거친 붓질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정물화, <Three drinkers>, 그리고 < A Peasant Woman Digging in Front of Her Cottage> 같은 작품 앞에서는 감동 받은 채로 오랫동안 서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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