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치맥집> 김군네 통닭집 : 상추 튀김, 닭모래집 튀김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치맥을 좋아하다보니 생맥주와 함께 먹는 치킨의 종류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후라이드 치킨이외에도 양념치킨, 간장 양념 치킨은 이제는 이미 고전이 되었고, 날개만 튀킨 버팔로 윙, 바베큐 스타일의 구운 치킨, 마늘이나 크리스피를 첨가한 치킨, 파닭에 최근에는 닭강정까지...ㅋㅋ. 치맥집도 골목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치킨집에서부터 대형화된 프랜차이즈점까지 정말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도 치맥집인데 좀 독특한 후라이드 치킨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거의 끝나가는, 현대 고등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김군네 통닭집되겠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들
깍둑 썰어 절인 치킨 무우
오른쪽 과자는 뭐지 ?
양파도 요렇게 절여 놓으니 먹을만 합니다.
서비스로 나온 부침개
대략 김치전과 사촌지간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은근 맛있어요
오징어 진미 튀김
맥주 안주로 먹는 진미 오징어포를 튀긴 것입니다.
발상이 상당히 재미있고 맛도 좋습니다.
상추 튀김
처음 이 메뉴를 보고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상추를 튀긴것인줄 알았다는...ㅋ
알고보니 튀긴 닭은 상추에 싸서 먹는다는 개념이더군요.
별미입니다.
튀김에 청양고추를 넣었는지 매콤한 것도 좋았구요.
시원 깔끔한 조개탕
닭모래집 튀김
일명 닭똥집 튀김인데요...
오돌오돌 식감도 좋고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매까떡
매운 까르보나라 떡볶이의 약자라고 하네요.
본래 어설픈 퓨전음식 싫어하는데,
이건 이름만큼 맛도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김군네 통닭집은 특히 조명이 어둡습니다. 뭐 술집에 조명이 어두운 것이 자연스런 것이기는 하지만, 사진찍기에는 많이 문제가 있지요. 그래서 그냥 무식하게 찍거나, 나름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면모드를 야간으로 해놓고 찍었습니다. 안주거리 찍으면서 과감하게 여러번 후레쉬 터트릴만큼 배짱이 있지 못하기에 보시다시피 사진들이 전부 시커멓거나 야간 모드의 경우, 노출시간이 좀 길어져서 사진 초점이 안맞고 흔들렸습니다. 우중충한 사진들 보니 저도 좀 그렇네요. 아무튼 김군네 통닭집은 프랜차이즈처럼 다양하고 균일화된 메뉴가 세팅되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히려 새로운 메뉴를 세팅하려고 노려하는 흔적이 보이는 곳이라 좋았습니다. 한가지 실내가 넓지 않은데 환기가 잘 안되어 테이블 여기저기서 피워대는 담배 연기가 잘 배출이 안됩니다. 입은 즐거운데 호흡기가 엄청 고생합니다. 요거는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2-6
전화 : 02-511-9285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첨 갔을때 좋았었다가 담번에 갔을 때 별루여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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