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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반포 맥주집> 아이언 펍 : 곧 추억이 될 주점 아이언 펍 어릴 때 지금의 구반포 아파트에 살았었다. 그때는 구반포, 신반포 이런거 없이 그냥 반포였다. 그 반포 아파트가 이제 곧 헐린다. 재건축으로 이미 거의 대부분의 입주민이 떠났고 아파트 건물과 상가들에는 빈집을 뜻하는 '공가(空家)'라는 붉은색 글씨가 가득하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 몇이 아쉬운 마음에 반포에서 저녁을 먹고 이차로 간 곳이 아이언 펍이다. 수년 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다. 아이언 펍 꽤 분위기 있다 실내는 다소 복잡한데 이게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나름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프라이드 치킨, 프랜치 프라이 먹태 친구들과 떠들고 마시다 보니 정작 다양한 수제 맥주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이언 펍은 라거, 에일, 밀맥주 등 주종이 다양한 맥주 전문점인데 말이다, ㅋㅋ. ..
<전남 나주여행> 반남 고분군 : 핑크 뮬리와 황화 국화 반남 고분군 아주 오래전부터 나주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전주, 광주, 순천, 담양, 고창, 여수, 화순 등 여러 전라도 지역을 다녀봤지만, 어쩌다 보니 나주는 가본 적이 없었다. 단지 한 번도 여행해본 지역이 아니어서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나주는 우리 고대사에서 풀어야 할 미스테리가 넘쳐나는, 옛 마한의 땅이다. 마한의 독특한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반남 고분군이 있는 이곳에 국립 나주박물관도 자리를 잡았다. 애매한 여행 일정과 위치 때문에 늘 후보에 올랐다가 막판에 밀려나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나주만을 여행 목적지로 삼아 다녀왔다. 나주 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반남면의 전경 박물관 뒷편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반남면 고분군 일부 박물관과 고분군 사이사이에 가을 핑크 뮬리가 한창이다..
<교토의 사찰> 동복사 : 선당과 동사 동복사 : 선당 / 동사 동복사는 교토에 있는 선종 사찰이다. 천년 고도인 교토에서 동복사가 차지하는 위상은 엄청나다고 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당우들이 수두룩하다. 통천교의 가을, 거대한 삼문은 동복사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 중에 일부분일 뿐이다. 신안에서 발굴된 해저 유물 중에 수령지가 동복사인 목간이 달려 있던 것이 상당수였던 사실만 보아도 당시 이 사찰의 국제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동복사 역시 대부분의 일본 사찰들처럼 교토 경내에 있다. 확실히 우리의 산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오늘 소개하는 전각은 선당과 동사다. 나란히 있는 건물인데, 선당은 참선을 하는 수행의 장소고 동사는 스님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다. 중문을 지나고 사진 우측에 보이는 일하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것이 ..
<반포 맛집> 멧돌로만 : 두부 전문점 멧돌로만 : 두부로 만든 모든 것 은 두부 전문 음식점이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곳은 구반포에 있는 멧돌로만이다. 가장 흔한 순두부 찌개에서부터 비지찌개, 두부전골, 두부 보쌈, 두부전, 콩비지전, 그리고 두부 완자까지 그야말로 두부로 만든 음식들은 죄다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 때 구반포 아파트에서 중학교까지 다녔었는데, 얼마 안 있으면 이곳이 재건축 지역이 되어 옛 모습을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된다.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 집도 몇 달 후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허전하였다. 순두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반찬 메뉴는 정말 다양하다. 모두 두부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 ㅋㅋ 두부완자 두부 보쌈 순두부..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 중앙아시아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모르기에 그동안 이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당연히 무지했다. 물론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아시아관 덕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국립 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날이면, 왠만하면 따로 시간을 내서 이 곳을 잠시라도 둘러보곤 한다. 지난 번 포스팅 이후 교체 전시된 유물도 몇 점 되는 것 같다. 아무리 국립 중앙 박물관이라 해도, 중앙 아시아의 유물은 숫자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초라할 수 밖에 없다. 수년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같은 전시가 간절히 그리운 이유다. 천불도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제 18굴 흙벽에 채색, 6-7 세기 천불도 쿠차 쿰트라 석굴 제16굴 8-9세기 중앙아시아의 석굴 사원에는 벽..
<도곡동 매봉역 맛집> 마포집 : 돼지갈비 마포집 : 돼지갈비 전문점 전주비빔밥, 평양냉면처럼 음식 이름 앞에 지역명을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마포라는 지명은 돼지갈비와 짝을 이뤄서 상호로 꽤 자주 사용되는 듯하다. 마포와 돼지갈비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 연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케미는 잘 맞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슷비슷한 이름이 정말 많다. 마포 돼지갈비, 마포네 돼지갈비, 마포 숯불 돼지갈비, 마포집, 마포 갈비, 마포 갈비집..., ㅋㅋ. 오늘 소개하는 마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마포네 숯불갈비라는 곳도 있다. 물론 두 집 모두 돼지갈비가 전문이다. 밑반찬, 채소, 그리고 소스와 동치미 돼지갈비 불판에 얹어서 굽기 시작... 돼지갈비 주문하면 이렇게 선지국이 같이 나온다. 꽤 맛있다. 노릇하게 잘 ..
<영어회화> 유용한 부사 : Completely, sadly, luckily... 부사의 용법 영어 회화에서 부사는 말 그대로 부수적인 역할만 하기에 명사나 동사에 비해 그 존재감은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음식도 고명이나 식기에 따라 그 맛이 더해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듯이 회화에서 부사를 잘 사용하면 훨씬 풍성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오늘은 부사 중에서 특히 감정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좀 뽑아 봤습니다. 너한테 정말 솔직한거야 (솔직하게 다 말한거야) > I'm completely honest with you. 슬프게도 (안타깝게도) 그건 단지 희망사항처럼 들리네요 > Sadly, that just sounds like wishful thinking. 불행히도 그 계획은 역효과를 낳았어요 > Unfortunately, the plan backfired. 당..
<논현동 맛집> 한성 칼국수 : 세월속에 빛나는 노포 한성 칼국수 국수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개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볶음면이 발달하지 않았다. 반대로 냉면처럼 차가운 국물을 부어 먹는 면요리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다큐를 본 기억도 있다. '칼국수'라는 이름을 가진 면요리도 우리 고유의 음식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비슷한 국수가 외국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중국에 도삭면이 있으나, 우리의 칼국수와는 면을 만드는 방법이나 맛이 모두 다르다. 아무튼 칼국수는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국수'라는 감성까지도 더해져 우리 한국인의 로컬 푸드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봤다. 국민들의 칼국수 사랑도 남다르다. 한성 칼국수는 논현동에 자리 잡고 칼국수를 만들어온 오래된 맛집, 소위 노포다. ..
<교토 즐기기> 로바다야키 : 일본식 실내 포장마차 로바다야키의 추억 로바다야키라는 말을 알고 있다면 그는 분명 연식이 꽤나 된 사람이다. 소위 꼰대인 거다, ㅋㅋ. 지금은 이자카야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지만, 원래 일본식 선술집의 의미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름은 였다. 사실 한국에 상륙한 로바다야키는 외관이나 메뉴에서 지금의 이자카야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음식 연구가들이야 그 역사나 의미, 차이점을 알고 있을 테지만 나를 포함한 일반인에게는 그저 꼬치, 생선구이, 튀김요리들을 안주로 내놓는 다 같은 술집이니까 말이다. 오늘 이야기는 교토에서 경험했던 로바다야키다. 저녁을 먹고 어디 가서 한잔 더 하고 싶은 마음인데, 일본의 술 문화를 모르는데다, 마땅히 아는 곳도 없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숙소 근처에서 꽤 그럴듯한 곳을 하나 발견했다. 우리의 ..
<유용한 영어 표현> All you have to do is / All it does is All you have to do is ~ / All it does is ~ All you have to do ~를 직역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해야 하는 모든 것은~'으로 우선 직역이 가능하겠네요. 좀 어색하긴 합니다. 의역으로 가면, '넌 ~만 하면 돼'가 됩니다. All it does is~ 도 직역해 볼까요 ? '그게 하는 모는 것은'으로 직역하고, 의역은 '그건 ~할 뿐이야'가 되겠습니다. 직역을 우선 이해하시고, 의역에 익숙해지도록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문 보겠습니다. 미안하다고만 하면 돼 > All you have to do is just say sorry. 그건 기분만 나쁘게 하네 > All it does is make me feel bad. 시간낭비한 것 밖에 없어 > All ..
<울릉도 맛집> 저동항 명가식당 : 따개비 칼국수 / 오삼 불고기 저동항 명가식당 횟집, 약소 구이집을 제외하면 울릉도의 밥집은 거의 비슷하다. 홍합밥, 따개비밥, 오징어 내장탕이 단골 메뉴다. 울릉도 어느 음식점을 가든 빠지지 않는 음식들이다. 따개비 밥을 예로 들자면, 이 음식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울릉도 음식의 상징인데, 이 섬 안에서는 모든 음식점에서 만들고 있으니 희소성이 없다. 참 재미있는 역설이다. 그럼, 따개비 칼국수는...? 이것도 울릉도에서는 흔한 메뉴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했었다. 저동항에 있는 명가 식당이라는 곳에서 한번 시켜봤다. 오삼 불고기도 덩달아 주문했다.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조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는 오징어가 유명한 울릉도라 그런지, 식당마다 오삼 불고기 메뉴가 흔하다. 일종의 로컬 음식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
<국립중앙 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 영혼의 여정 디지털 실감 영상관 나는 우리 국립 중앙박물관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저런 이견들도 있고 논쟁도 있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의 건축, 야외전시, 전시기법 등은 수준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문화재 전시라는 것이 단순히 기술과 감각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반 퍼포먼스나 공연 기획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국립중앙 박물관에서는 이라고 하는 전시실을 3개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오늘 소개하는 영상관 1이다.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요일별로 선정된 미디어 아트가 매일 3종류씩 상영된다. 그중 라는 제목의 미디어 아트를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한다. 영혼의 여정 사후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망자 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