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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327

<신석기 시대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 국립 제주 박물관 : 가장 오래된 토기제주도는 박물관이 정말 많다. 자동차 박물관, 영화 박물관, 심지어 테디 베어 박물관까지... 그런데 제주도에 국립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국립제주 박물관을 다녀온 사람도 적고... 사실 다른 국립박물관에 비해 제주 박물관은 크게 내세울만한 유물이나 문화재는 많지 않다. 하지만 국립제주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의 토기가 있다. 고산리식 토기가 바로 그것인데 (고산리는 제주도에 있는 지역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빗살무늬토기에 비해 제작 시기가 훨씬 빠르다. 국립제주박물관에는 고산리식 토기와 함께 역시 상당히 오래된 토기인 덧무늬 토기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바리, 신석기서귀포 한남리 ..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폴 세잔 (Paul Cezanne)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폴 세잔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폴 세잔 (Paul Cezanne)은 후기 인상파 화가로 인상주의와 뒤이어 등장한 20세기 입체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만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 그에 대한 또 다른 평가인 라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그런 점에서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가 세잔을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고 칭한 사실이 놀랍지 않다. 그만큼 그가 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Auvers (오베르), Panoramic View, 1873-75 피사로에게 멘토링을 받을 당시에 그린 그림이다. Madame Cezanne in a Yellow Chair, 1888-90 세잔의 아내를 그린 초상화 The B..
<시카고 미술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특별전 : The Image Disappears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특별전 : The Image Disappears 시카고 미술관에서 기획전시한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특별전을 소개한다.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는 1930년대 초현실주의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달리의 그림뿐 아니라 드로잉, 사진, 인쇄물, 서적등 총 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두 가지 모순되는 충동, 즉 가시성에 대한 욕망과 사라지고 싶은 열망사이의 긴장과 충돌을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Surrealist Object Functioning Symbolically, 1931 빨간 구두속에 우유잔이 들어있다. Three Young Surrealist Women Hold..
폴 고갱 (Paul Gauguin)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폴 고갱 (Paul Gauguin)의 작품들 : 시카고 미술관 고갱 (Paul Gauguin)은 특히나 개성이 강한 화가다. 그의 작품들은 미술사학적으로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파리의 인상파와 함께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지만 그는 오히려 색상을 해방시키고 상징주의 예술을 개척하고 야수파와 표현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에는 고갱의 작품을 따로 모아서 전시한 공간이 있다. 오늘은 그의 작품 다섯 점을 소개한다. 고갱 (Paul Gauguin), Polynesian Woman with Children, 1901 Woman in Front of a Still Life by Cezanne, 1890 그림의 ..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시>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제주 동자석과 영월 나한상 제주에 가게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가장 먼저 국립제주박물관을 찾는다. 다른 국립박물관에 비해 규모가 작고 소장품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제주 지역은 신석기 시대의 토기가 다른 지역과는 많이 다르고 독특하기에 오랜 친구를 만나듯 재방문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도의 동자석과 강원도 영월 창녕사 나한상을 한 곳에 모아 특별전을 열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더욱 기대를 갖고 국립제주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전시의 공식적인 이름은 이다. 동자석과 나한상으로 전시를 준비한 기획 의도가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무덤을 지키는 동자석과 절터에서 발굴된 오백 나한상, 이 두 돌사람은 지역도 다르고 만들어진 재질 (현무암 vs 화강암)도 다르지만 전시 제목처럼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로트렉의 작품>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여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기대했던 것은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술관) 방문이었다. 그리고 그 유서 깊은 미술관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은 로트렉의 At the Moulin Rouge (물랑루즈에서)였다. 로트렉의 정식 이름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 Lautrec) 이다. 통상 유럽인의 경우, 이름이 길수록 귀족 출신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로트렉 역시 대단한 가문 출신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1864년 태어나 19세기 후반 활동한 화가지만 당시 예술 사조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가, 예술가로서의 로트렉보다는 그..
<국립중앙박물관의 불상> 사유의 방 (금동 반가사유상) / 목조 보살입상 /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사유의 방 (금동 반가사유상) / 목조 보살입상 /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상 중에서 네 점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유물이자 예술작품으로 각각 삼국시대, 고려, 그리고 조선시대에 제작된 불상이다. 너무도 유명한 금동 반가사유상 2점, 고려 후기의 불상인 금동 관세음보살 좌상, 그리고 조선시대 목조 보살 입상이 그 주인공들이다. 국보인 금동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예전 거처 (전시실)를 떠나 새로 방을 옮겼고, 그 자리에 목조 보살입상이 새로 이사를 왔다. 그 작은 사건에 대한 소회는 이 글 뒷부분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목조 보살입상 단독 전시실 입구 예전 금동 반가사유상이 있던 곳이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높이 93 cm의 목조 보살을 만날 수 있다...
<시카고 미술관>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water lily), 붓꽃(iris) 모네 작품 전시실 : 수련 (water lily), 붓꽃 (iris) 미국 3대 미술관의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re of Chicago)은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컬랙션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모네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작품의 숫자뿐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과 걸작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네의 작품은 다른 화가의 작품들과 함께 시카고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에 분산되어 있기도 하지만, 수련(water lily)을 그린 여러 점의 작품들, 건초더미 연작, 붓꽃(iris)처럼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은 따로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나, 모네의 전용 전시실인 셈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을 오늘 소개해본다. 워털루 ..
<목포 가볼만한 곳>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 해저 유물과 선체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 해저 유물과 선체 해양유물은 바다에서 발견된 오래된 유물, 문화재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해양유물 보유국이다. 그렇게 된 데는 신안 해저 유물선의 역할이 지대했다. 엄청난 수의 문화재가 출수된 고려시대 선박은 말 그대로 '보물선'이었다. 1975년 여름, 신안 앞마다에서 어부가 쳐놓은 그물에 청자 화병이 걸려 나오면서 이 일대에 고려시대 무역선이 침몰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대대적인 발굴을 통해 수만 점의 유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십이동파도, 완도등 서해 지역에서 많은 난파선과 해저유물들이 연달아 발견되었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유물 전시관은 우리나라 해저에서 발견, 발굴된 소중한 유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난파되었던 선체들도 직접 확..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 도자기 (백자, 청자, 분청사기) 국립중앙박물관 정도 규모의 박물관을 관람하게 된다면, 하루에 모든 유물을 다 둘러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해도, 각 유물이 가지는 의미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전에 미리 찜해 놓은 유물 몇 점만을 선택적으로 골라보는 방법이 있고, 특별 기획전처럼 주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볼 수도 있다. 전자는 예를 들면 "국립중앙박물관 핵심 투어, 1시간 만에 둘러보기' 같은 것이고, 후자는 도자기, 조각처럼 특정 유물이나 선사시대, 조선시대처럼 한 시기를 골라서 보는 전략이다.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도자기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본..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 모네, 고갱, 고흐의 작품들 시카고 미술관 (Art Institute of Chicago)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 오늘 소개할 것은 클로르 모네, 폴 고갱, 그리고 빈센트 반 고흐다. 이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활동한 화가들이지만 각자의 작품 세계는 독립적이고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주의 운동을 주도했다고도 평가받는 모네는 빛에 의한 색채의 변화를 정원의 물, 꽃등 자연을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반면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고갱의 작품은 빛보다는 상대적으로 조형적 구성을 중시한다. 고흐의 경우는 너무 독보적이어서 미술사적인 평가가 일반인들에게 오히려 낯설다. 일반적으로 미술사적으로는 후기 인상주의와 표현주의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
<중국의 도자기, 토기> 국립중앙박물관 중국관 국립중앙 박물관 중국관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가면 세계문화관이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중앙아시아의 유물들이 전시된 상설 전시실이 있고, 외국 박물관과 연계해서 이집트나 메소포타미나의 유물처럼 일정 기간 동안 특별 기획전을 열기도 한다. 오늘은 그중에서 중국실의 도자기들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신석기 앙소문화 시대의 토기부터 청나라 채색 상형 자기에 이르기까지 도자기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일별하면서 관람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송나라 때 용천요의 청자와 정요 백자를 비슷한 시기의 고려청자와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채색 항아리 신석기 앙소문화 도철무늬 막새 전국시대 (BC475-221) 소나무 동물무늬 반원막새 전국시대 (BC475-221) 부귀만세가 적힌 수막새, 한나라 구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