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면 맛집> 옛터 : 생선구이 전문점
경기도 양평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북한강의 수려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로는 제격입니다. 박물관이나 갤러리, 괜찮은 카페들도 많아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좀 불만인 것은 이곳에 음식점들은 넘쳐나지만, 다들 고만고만한 메뉴와 맛으로 평준화가 되어 있어서 뭔가 크게 어필하는 맛집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한정식이나 닭백숙 오리전문점들이고 그외 어설픈 양식 레스토랑들이 몇개 있을 뿐이구요. 오늘 소개하는 옛터 생선구이는, 글쎄요 생선구이라는 메뉴를 들고나왔다는데서 우선 점수를 좀 주고 싶습니다. 일단 메뉴의 희소성은 있으니까요, ㅋㅋ
눈오는 밤에 도착해서 보니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한산했지만 실내는 충분히 넓은 편입니다.
이름을 들었는데 기억나지 않는 지짐이, 샐러드, 그리고 호박죽
푸짐한 밑반찬들
호박을 말려서 만든 호박나물에 자꾸 손이 갔습니다.
생선구이집이니까 굴비구이를 시켜봤습니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것은 사실
굴비라고 하기엔 너무 건조가 되지 않아 쫀득쪽득한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염장이 거의 안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조기구이에 훨씬 가깝다고 해야할 듯...
밥은 돌솥에 지어서 나옵니다.
밥 덜어내고 돌솥에 물부어서 누룽지로 먹는 맛도 좋지요.
조기 매운탕
핸드폰으로 아무렇게나 찍은데다가
사진 실력도 없어서 사진이 영 아니네요, ㅠㅠ
국물이 별로 없어서 탕보다는 조기찜에 가까웠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자작한 국물에 조기살을 적셔서 밥 한숟갈과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굴비구이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기야 이만냥도 안되는 가격에 제대로된 굴비를 맛보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이 무리인 것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밑반찬이나 매운탕등은 손맛이 느껴집니다. 양평쪽으로 바람쐬러 가셨다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한끼 식사를 하시고자 한다면 한번 들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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