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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파리 근교 가볼만한 곳> 베르사유 궁전 : 거울의 방과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by *Blue Note*

<프랑스 가볼만한 곳> 베르사이유 궁전 : 버스로 가는 방법

 

사실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외곽에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파리시내 1-3 zone을 커버하는 매트로를 이용해서는 갈 수 없다는 얘기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베르사유를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프랑스 국철인 RER 를 타는 방법과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RER 를 이용해서 가보지는 못했고 171번 버스를 타고 갔었습니다. RER 로 가는 것보다 시간은 다소 더 걸리지만, 하차하는 곳이 바로 베르사이유 궁전 앞이라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또한 지하로 가는 것이 아니어서 파리 도심에서 베르사유 궁전까지 가는 동안 거리와 상점, 사람들을 구경하면 갈 수 있는 즐거움도 있어 좋았습니다. 171번 버스를 타는 곳은 일종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곳으로 우선 지하철을 타고 Pont de Severes 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Pont de Severes 역

매트로 9호선 종점역입니다.

171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지하철 역 2번 출구를 나오면

커다란 버스 터미널이 보입니다.

171번이 출발하는 승강장 표시가 보이네요.

승차권은 지하철에 사용하는 티켓 한장이면 됩니다.

 

 

 

 버스로 약 30-40분 정도를 달리면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합니다.

광장앞 말탄 사람은 그 유명한 태양왕 루이 14세

짐이 곧 국가다...ㅋㅋ

 

 

 날이 잔뜩 흐렸습니다.

광장을 지나 들어가봅니다.

 

 

 

베르사유 궁전

아직 오전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로얄 채플

왕가의 예배당인 셈이죠.

궁전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관람하게 되는 곳입니다.

 

커다란 방들마다 미술품들이 가득합니다.

 

 

 

 

 

기둥과 천장마다 호화로운 장식들

사방 벽에는 그야말로 그림들의 향연...

 

 

 

 

 

 

 

 

베르사이유 궁전의 상징인 거울의 방

삼백개가 넘는다는 거울, 호화로운 샹들리에,

정원이 내다보이는 창문들,

그리고 관람객까지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울의 방을 나와 뒤돌아본 모습

 

 

 

 

 

 

 

 

 나폴레옹의 대관식이라는 작품입니다.

다비드라는 화가의 작품인데

같은 이름의 대작이 루브르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죠.

 

 

 

 

 관람객 중심으로 찍어본 사진들

 

역시 거울의 방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화려하게 치장한 귀족들이 호화로운 연회를 열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그 화려한 방이 온갖 국적의 다양한 모습을 한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사진찍고 떠드는 장소가 되면서 나름 묘하고 비현실적인 공간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이 걸린 방도 좋았는데, 그림 앞에 몰린 사람들이 대관식에 참석한 사람들 같은 착각이 들면서 그들도 그림의 일부가 된 듯 했습니다. 무엇을 보겠다, 저것을 꼭 사진 찍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느낌이 이끄는대로 슬슬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사전에 자료도 찾고 공부도 해서 가면 좋겠지요. 그만큼 많이 보일테니까요. 하지만, 저처럼 게으르거나 부지런하지 않다면, 그냥 그날의 분위기를 즐기고 느끼고 오면 될 듯 합니다. 한나절 이상이 걸리는 일정이기 때문에 파리 체류기간이 좀 긴 경우에만 추천드리고 싶으나, 분명 그만한 가치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관람객이 많으므로 가급적 오전에 도착할 수 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고, 입장하는데 한두시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뮤지엄 패스를 미리 구입해 가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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