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한식

<잠원동 맛집> 삼호복집 : 복 찜과 복 고니탕

by *Blue Note*

 

<잠원동 복어요리집> 삼호복집 : 복 찜과 복 고니탕

 

삼호 복집은 나름 유명한 복요리 전문점이죠. 역사도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촌에도 같은 이름의 오래된 복집이 있는데, 관계있는 집인지, 이름만 같은지는 모르겠네요. 삼호복집은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에 있습니다.

삼호복집

 

정갈한 밑반찬

 

복껍질 무침

다른 곳과 달리 탱탱합니다.

재료가 싱싱하다는 얘기죠.

 

복찜

낙지도 한마리 얹어 나오네요.

 

 

질리지 않는 양념맛이 일품입니다.

만만챦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복어가 싱싱해서 식감도 좋았구요.

 

흔히들 밥 볶아서 먹는데

저는 이렇게 흰쌀밥에 비벼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지리를 시키려다가 맘을 바꿔서

복 고니탕을 시켜봤습니다.

지리보다 많이 비싸네요.

 

 

고니, 혹은 곤이라고 하는 복어의 정낭입니다.

연두부보다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아주 특별한 맛..

일식집에서 구운 곤이를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곤이를 서시유라고도 하는데, 중국 고사에 나오는 절세미녀인 서시의 가슴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서시유가 희고 부드러운 복어의 살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본초강목에는 그렇게 나옵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 곤이를 터트렸을때 음식국물이 젖처럼 희뿌옇게 되기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떤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본초강목의 해석이 더 맘에 드네요, ㅋㅋ. 서시는 월나라왕 구천이 오나라 부차에게 보낸 경국지색의 미녀이지요... 복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볼까요 ? 개인적인 입맛은 복지리보다는 복 매운탕을 더 좋아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복 먹을 줄 모른다고 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리를 먹어야 반드시 복을 맛있게 먹는 건 아니니까요. 좋은 재료로 제대로 끓여낸 복 매운탕은 담백한 지리와는 또다른 맛의 세계입니다. 이날 먹은 복 고니탕도 좋았지만, 담번에는 매운탕으로 맛을 봐야겠습니다.   

 

 

전화 : 02-542-7296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22-17

 

뱀다리 : 블로그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과 판단에 근거한 주관적 평가이며, 이와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경제적 이득이나 편의를 제공받은 바 없음을 밝혀둡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