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 만성복집 : 졸복으로 끓인 복지리
사실 만성복집은 이미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방송도 꽤 탓었구요. 그러다 최근 tvN 맛집 소개 토크 프로그램인 수요 미식회에 졸복지리가 소개되어 이젠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게 되었죠.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는 졸복이 많이 나는데, 그 졸복으로 끓인 복지리, 복매운탕이 향토음식 비슷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중에서도 만성복집은 통영을 대표하는 복집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만성 복집은 통영 서호시장에 있습니다.
푸짐하고 가짓수도 많은 반찬들
그냥 구색 맞추기용이 아닙니다.
멸치회무침
통영 대표음식중 하나죠.
정말 맛있습니다.
꼴뚜기
이것도 환상적인 맛
복지리 나왔습니다.
미나리가 가득 들어있네요
식초 몇방울 떨어뜨리고
미나리를 살살 걷어내 보니...
맑은 국물과 함께 졸복 몇마리가 들어있네요, ㅎㅎ
국물맛을 본 후에
취향에 따라 다진양념을 조금 풀어서 먹기도 합니다.
제 입맛에는 다진 양념 없이 먹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졸복으로 끓여낸 지리의 국물맛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참복이나 밀복처럼 크기가 크고 살이 많은 복어로 끓인 지리국물 맛에는 좀 깊은 맛이 덜할 수도 있지요. 그런걸 감안하면 졸복으로 이 정도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졸복을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이 비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서민들이 즐겨찾는 졸복국의 특성상 조금만 더 착한 가격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하나, 무슨 기준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매운탕을 하지 않고 지리만 한다고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맑은 지리도 좋아하지만, 칼칼한 복매운탕을 더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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