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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수요미식회> 일미식당 : 갓지은 쌀밥과 생물 오징어 볶음

by *Blue Note*

 <종로 낙원상가 맛집> 일미식당

 

솔직히 방송으로 소개되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집입니다. 요즘 워낙 먹방이다, 쿡방이다 모든 방송이 유행처럼 음식 관련 방송에 열을 올리는 걸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지만,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일미식당에 대해 소개된 것을 보고 한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국장과 오징어 볶음이라는 진부한 메뉴였지만, 갓 지은 하얀 이팝에 생물 오징어 볶음이라는 조합이 침샘을 어지간히 자극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미식당은 종로에 있는 낙원상가 지하에 있습니다.

 

일미식당 입구 

이십여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밑반찬들

 

 

청국장이 먼저 나왔네요.

짜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맛은 좋았으나

맛의 밸런스가 좀 맞지 않은데다

충분히 끓이지 않은 맛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수요미식회의 패널들이 칭찬에 마지 않았던

하얀 쌀밥...

명불허전입니다.

아마도 제 포스팅에 밥만 따로 사진찍어 올리는 경우는

이번이 첨인듯 하네요.

 

 

오징어 볶음

먹다보면 저같은 사람한테는 살짝 매운데,

아주 기분좋게 매운 맛입니다.

재료가 싱싱하고 양념에 잡스러운 것이 들어가지 않아서일듯...

 

아주 맛있고 즐거운 점심이었습니다.

 

 

제대로된 한끼 식사를 했습니다. 먹을때뿐 아니라 먹고 나서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잘 지은 하얀 이팝에 칼칼하고 감칠맛 나는 생물 오징어 볶음... 공기밥을 반쯤 비우고는 오징어 볶음에 밥을 비벼먹는 맛도 정말 일품입니다. 작은 밥집이지만, 왠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떠들썩하고 분주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평화롭다는 말씀.., ㅋㅋ. 아쉬운 점은 역시 이 날의 청국장 찌개였습니다. 청국장 무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즐기지 않는 편도 아닌데, 이날 일미식당의 청국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는해도 오징어볶음 먹으러 가끔 가게될 것 같은 백반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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