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맛집> 뚱낙원 : 생고기 김치찌개
요즘 서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북촌마을입니다. 반듯하게 잘 생긴 한옥들, 언덕길 양편에 올망졸망 예쁘게 들어선 카페들이 오늘날 북촌 마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서촌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굳이 설명하자면 서촌쪽에 속하는 곳인데요.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내려 효자동쪽으로 십여미터 따라가면 좁은 골목길에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그 골목길에 꽤 괜찮은 맛집들이 있는데, 뚱낙원도 그중 하나입니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입구
이름만으론 뭐 대단한 구경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그냥 좁은 골목길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습니다.
골목길 양쪽에 늘어선 오래된 음식점, 책방...
작명소도 있네요, ㅋㅋ
오늘의 소개 맛집, 뚱낙원입니다.
식사는 김치찌개, 안주로는 삼겹살과 두루치기가 유명하네요.
역사도 오래된 나름 노포입니다.
밑반찬
생고기 김치찌개 시켰습니다.
끓을 때까지 참고 기다리기...!
그건 그렇고 가스레인지가 간지납니다.
밥은 대접에 퍼주네요.
김치찌개 아주 맛있습니다.
똑 떨어지는 맛
반정도 식사를 한 후에는
밥을 찌개에 넣어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는 또 다른 방법이죠.
김치찌개는 된장찌개와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고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정말 잘 끓인 김치찌개를 먹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화 되어버린 오모가리 묵은지 김치찌개는 이제 솔직히 지겹습니다. 달고 들큰하면서 MSG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먹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하고 목이 마릅니다. 뚱낙원의 김치찌개는 들큰한 맛이 없이 개운합니다. 명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칼칼한 뒷맛은 자꾸만 숟가락이 가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생고기로 끓여서 돼지고기의 풍미와 식감도 좋습니다. 김치찌개 치고는 가격이 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꺼이 먹을만한 한끼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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