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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합정동 맛집> 동무밥상 : 북한 냉면, 평양 만두국, 소고기 회무침

by *Blue Note*

 <합정동 북한 음식점> 동무밥상 : 북한 옥류관 출신 셰프의 평양냉면과 만두국

 

동무 밥상은 이북음식 전문점이다. 주방장이 평양 옥류관 출신 요리사인 것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스토리가 되는 이력과 북한 옥류관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로 인해 방송에도 소개된 곳이다. 음식점 내부의 크기는 테이블 4-5개 정도로 작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여기 음식을 맛보려면 어느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지하철 합정역에서 아주 가깝지만, 대로변에서 주택가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 음식점으로는 잘 안어울리는 곳에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다.     

자리가 만원이라 꽤 기다려야 했다.

 

차림표

 

깍두기, 김치, 백김치

맛있고 독특하다.

 

메뉴판에 평양냉면이라 하지 않고

굳이 북한 냉면이라고 했다.

약간 새콤하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맛이다.

 

쇠고기 회무침

 

평양 만둣국

만두속, 국물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상당하다.


 

여기 메뉴판에 북한 냉면이라고 소개된 평양냉면의 맛을 내 식대로 표현하자면, 발랄하고 경쾌하다. 평양냉면의 맛을 설명할 때 언제가 나의 기준이 되는 것은 을지면옥의 평양 냉면인데, 확실히 을지면옥에 비해 육수라든가 면발에서 느껴지는 특징은 가볍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가벼움이 꽤 괜찮은 느낌의 가벼움이다. 반면 만둣국의 맛은 묵직하다. 만두의 국물맛도 좋았지만, 만두을 한입 베어물었을 때의 고급스러운 향이 일품이었다. 일반 한식집에서 먹던 그 익숙한 만두국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정성과 내공이 돋보인다. 만두국을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는 얘기...ㅋㅋ. 한편 쇠고기 회무침은 재료는 좋았으나, 양념이 약간 쎄고 지나치게 새콤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신선로는 하루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맛이 궁금하다. 내 짧은 지식으로는 어복쟁반이 북한의 대표메뉴로 알고 있는데, 북한식 신선로라니 둘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동무밥상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가 영업시간인데, 중간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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