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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서울 가볼만한 박물관> 호림 박물관 : 철화백자, 청화백자, 순백자

by *Blue Note*

<서울 가볼만한 곳> 호림 박물관 : 백자

 

호림 박물관이 자랑하는 백자중에 국보 제 281호인 15세기의 백자 병형 주전자가 있다. 이 백자주자는 현재 호림의 신림동 본관에 있지 않고, 신사 분점에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림동 본관 도자실을 관람해보니, 본관에 전시된 백자들이 하나같이 명품들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신사 분관의 백자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자 상감 국화문 자라병

조선 15세기

개인적으로 조화기법의 분청사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상감기법이라니....

아직도 공부의 길은 멀기만 하다.

 

백자상감 초문병, 조선 15세기

이것도 상감, ㅠㅠ

단순화된 문양이 인상적이다.

 

백자병, 조선 15세기

순백자 병이다.

조선 초기의 당당하고 기개넘치는 모습이다.

 

백자병 조선 15세기

 

백자청화운룡문 팔각병

모깎기를 한 백자병은 18세기세기 전반에 나타난다.

능형창에 구름속 용을 그려넣었다.

 

백자 청화 송옥문 병, 18C

조선초 15세기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진 청화는

18세기에 들어 다시 등장한다.

마치 김정희의 세한도를 보는 듯 회화성이 강한 백자병이다.

 

백자청화 산수석류문병

19세기가 되면 청화의 색이 매우 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석류문 역시 조선 후기에 주로 등장하는 문양

 

백자청화 보상(寶相) 당초문병

조선 19C

 

백자 청채철채 산형 연적

백자로 만든 문방구류는 19세기에 들어 많이 제작되었다.

청화뿐 아니라 철화안료를 함께 사용하여 만든 연적이다.  

 

백자 전접시 15-16C

소문(素紋)의 순백자 접시다.

 

백자철화 화문 전접시

천진한 듯 하지만 내공은 깊다.

단순화된 꽃무늬를 철화로 그렸다.

16 세기

 

백자 철화시명전접시, 17 세기

 

백자철화 국화문 합, 17세기

여백을 충분히 두고, 국화를 그려넣었다.

고매함과 기품이 넘치는 합이다.

 

 

 

백자 철화 화문호

아담한 항아리다.

철화로 그린 이름모를 꽃이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꾸밈이 없고 담백하다.

맨 아래는 이 작품에 대해 호림 윤장섭과 혜곡 최순우가 주고받은 편지

 

백자 철화 운룡문 호, 17C

 

 

호림박물관의 야외전시장

 

17세기에 꽃피웠던 철화백자들이 인상적이었다. 순백자나 청화백자에서 볼 수 있는 흐트러짐없이 반듯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검붉은 색으로 도발하면서 훨씬 자유분방한 문양이나 표현기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유와 해학까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화문 전접시문양이 너무나 현대적이라 지금의 감각으로 보아도 그 세련됨과 단순함이 주는 즐거움이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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