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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수요미식회 제주도> 돌하르방 식당 : 각재기국

by *Blue Note*

제주 맛집 : 돌하르방 식당의 각재기 국

 

원래부터 유명했던 곳인데 수요미식회 방송을 타고나서 더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이라는 타이틀로 알려졌으니 뭔가 더 그럴듯해 보이는 듯... 덕분에 여기서 한번 식사를 하려면 최소 몇십분은 기다릴 각오를 해야한다. 맛집 소개 프로그램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가장 흔한 예가 아닐까 싶다, ㅋㅋ. 각설하고.., 이 집은 각재기국이라는 다소 생소한 음식이 대표메뉴다. 각재기는 전갱이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각재기국은 이 전갱이에 배추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인 국이다. 이름도 만드는 재료도 모두 낯선 음식이다.

점심식사 시간 전에 갔는데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간단한 밑반찬과 양념

고등어 조림이 나온다.

 

각재기 국

 

배추를 살짝 걷어보니

두툼한 각재기가 보인다.

 

고등어 구이

 

어느정도 먹다가 양념을 넣어 먹어봤다

 

각재기 국의 맛은..., 새로운 맛이었다. 구수한 된장국에 부드러운 생선살이 들어있어서 뭔가 음식재료간의 조화는 잘 맞지 않는듯한 느낌이었지만, 나름대로 먹는 재미가 있다. 각재기는 따로 간이 되어있지는 않아서 다소 심심했지만 배추에서 우러난 달달한 감칠맛이 있었다. 정작 놀랐던 건, 중간에 양념장을 넣고 먹어보니 완전히 다른 맛이 느껴졌던 것이었다. 된장의 맛이 거의 없어지고 깔끔하고 다소 드라이한 국물로 변신...ㅋㅋ. 개인적으로는 양념을 넣었을 때가 훨씬 좋았다. 제주도는 자주 방문했었지만, 각재기국은 처음 먹어봤으니, 나로서는 제주도 문화체험도 함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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