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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곤지암 맛집> 해송 : 버섯 샤브

by *Blue Note*

<곤지암> 해송 : 버섯요리 전문점

해송이라는 이름은 좋은 이름인가보다. 전국에 해송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이 정말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을왕리에 있는 해송쌈밥집이다. 원래 유명했던 곳인데 더욱 유명해져서 얼마전 커다란 빌딩을 지어 통째로 이전했는데도 주말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쌈밥에 우렁된장이 유명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가보고는 실망을 많이 했다. 정성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 심하게 누린내가 나는 돼지고기 제육, 넘쳐나는 손님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시장통같은 분위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시 가게될 일은 없을 듯 하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하는 곳도 상호가 해송이다. 곤지암에 있는 버섯전문 식당이다. 같은 이름이지만 을왕리 해송보다 내용이나 형식에서 윗길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밑반찬

 

 버섯샤브는 먼저 이렇게

육수를 끓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미 육수에서 버섯향이 물씬 난다.

한숟가락 떠먹어 보았다, ㅋㅋ

 

 온갖 종류의 버섯들...

은이 버섯,

황금팽이버섯이라는 걸 처음 봤다.

 

 버섯 샤브에 들어가는 소등심

보기와는 다르게 상급의 재료는 아니다.

 

 버섯, 야채를 넣고 끓여준다

 

은은하고 향기롭고...

아주 훌륭하다

 

 

곤지암쪽이 의외로 괜찮은 맛집들이 별로 없다. 원래 곤지암은 소머리 국밥으로 유명하고, 이천만큼은 아니어도 쌀밥 정식, 한정식 집들이 많이 있으나, 모두 다 고만고만하다. 메뉴, 맛, 가격등에 별 차이가 없이 평준화 되었다는 얘기고, 상업화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해송은 꽤 괜찮은 음식점이다. 주메뉴인 버섯샤브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과 식감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샤브샤브에 넣는 고기는 앞서도 지적했지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뭐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버섯 샤브의 맑고 깔끔한 국물, 특히 청양 고추가 들어가 기분좋게 칼칼한 뒷맛은 일품이다. 가격은 아주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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