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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중식

<차이나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먹는 옛날 짜장면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식당> 차이나호 : 옛날 짜장면

국립 중앙박물관은 아주 자주 가는 장소가 된지 이미 오래다. 박물관이라는 곳은 한번 구경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가서 보고 공부하는 곳이다. 또 수시로 전시되는 유물들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그런 작은 변화를 알아채는 재미도 상당하다. 때마다 특별기획전을 열기에 새로운 관점에서 문화재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는 것도 안목을 높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박물관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출출해져서 요기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야외 거울못 앞에 있는 거울못 식당, 박물관 1층 경천사탑 옆에 있는 경천사탑 식당, 그리고 박물관 상품점 옆에 있는 푸드코드이다. 물론 세곳 모두에서 식사를 해봤다. 푸드코트는 한식, 중식, 양식등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푸드코트에서 즐겨먹는 메뉴는 옛날 짜장면이다.

입구의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중식코너에서 음식을 받으면 된다.

 

짜장면

심플하다, ㅋㅋ

 

묽어보이는 옛날식 짜장

완두콩과 메추리알

 

정성들여 비볐다.

짜장면은 흔한 음식이만

 옛날 짜자면의 맛은 특별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이유는 물론 관람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박물관에서의 식사도 하나의 중요한 일정이 되어 버렸다. 가장 많이 먹는 메뉴가 짜장면이다 보니 차이나호의 옛날 짜장면의 맛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미지와 조건화가 되어 서로 밀접한 연관성으로 각인이 된 듯하다, ㅋㅋ. 사실 옛날 짜장면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 묽고 밍밍하면서 찝질한 짜장, 게다가 차이나호의 면은 일반 짜장면의 면이 아니라 우동 면발에 가까워서 좀 미끄덩거린다. 그런데 이 맛과 식감이 나는 싫지 않다. 까만 쟁반과 까만 색의 그릇도 왠지 짜장면과 잘 어울리는 듯 해서 마음에 든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요즘은 짜장면 먹을 핑계에 박물관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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