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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논현동 가스트로펍> N237 다이닝펍

by *Blue Note*

<논현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N237 다이닝 펍

N237 다이닝 펍은 강남 언주로에 있는 양식 레스토랑이다. 메뉴를 보면 이태리 음식을 주로 하는 것 같다. 듣기로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은 양식당 매장 이름을 다이닝 펍, 가스트로 펍이라고 붙히는 것이 유행인듯 하다. 사실 개념을 잘 모르겠다. 고급스러운 메뉴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서빙하는 양식당이라는 원론적인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설명에 충실한 가스트로 펍, 다이닝 펍이 그닥 많지는 않아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N237 이라는 기호같은 이름은 아마도 추측컨대 지번을 그대로 옮겨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얼마전 이곳을 빌려서 동창회 정기모임을 가졌다.  

건물 2층이 fN237 다이닝 펍

 

 와인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매장에서 준비한 것이 아닌 콜키지

 

스페인산 와인이다.

품종은  tempranillo

중간정도의 바디감으로 밸랜스가 좋다.

 

첫 스타터는 토마토 살사 브루스케타

Tomato salsa bruschetta

딱딱한 바케트에 토마토등 야채를 얹은

이탈리아식 전채요리다.

스페인의 투마카(tumaca)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샐러드

잘 안보이지만

헤이즐넛이 토핑되어 있다.

 

 라따뚜이 (ratatouille)

일종의 스튜다.

주로 야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집 메뉴에는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었다.

 

Alaris 화이트와인

샤도네이 품종의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채끝 등심 스케이크

양이 많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충분했다.

 음식들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아주 창조적인 메뉴가 있었다거나 너무 맛있어서 '이건 무슨 재료를 썼을까?', '어떤 조리법이지 ?' 하고 궁금해할만큼 크게 주의를 끈 메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N237 다이닝 펍만의 시그니쳐 메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른 여러 가스트로 펍에 비해 특별히 비교우위에 있는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음식은 그렇다치고, 서빙이나 운영면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많다. 아무리 40여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식사를 하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식사가 너무 늦게 나왔다. 아무래도 이 인원을 서빙해본 경험이 없거나 주방의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거나, 아니면 둘 다이거나..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데 콜키지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잔으로 마셔야 한다는 건 아무래도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레드와인 잔에 화이트 와인을 조금 부어서 잘 흔들어 마신다음 그 잔에 다시 화이트를 마시다니... 무슨 절집에서 발우공양하는 것도 아니고... 단체 손님이라고 디저트는 물론 커피까지 제공이 안되는 상황도 황당했다. 결국은 이 손님들이 재방문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조차 전혀 하지 않는 영업방식이다. 음식점은 단지 음식만을 먹는 곳이 아니다. 아마도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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