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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서초 맛집> 서초 삼호복집 : 복찜, 복튀김, 복지리

by *Blue Note*

<서초동 맛집> 삼호복집 서초점: 복찜, 복지리

삼호라는 이름은 흔히 보는 상호이지만, 유독 복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복집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삼호복집도 세곳이나 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삼호복집이 하나의 프랜차이즈는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삼호복집 서초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몇개의 지점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삼호복집은 각각 개별적으로 독립된 많은 삼호복집들과, 몇개의 지점을 가진 삼호복집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야 그것이 중요할 이유가 별로 없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복요리를 먹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물김치

나박김치라고 한다.

맛있는데, 내 입맛엔

조금 더 시었어도 좋았을 터....

 

 물미역 무침

 

 김치

 

 이름은 잘 모르겠는 젓갈

갖은 양념을 해서 특히 맛있다.

 

와사비와 간장

그리고 복어 껍데기

 

 쫄깃한 복껍질을 바로 소스에 찍어먹어도 괜찮지만

이렇게 소스에 조금 담거두었다 먹어도 별미다.

 

복찜

미나리와 콩나물에 묻혀서

복어는 보이지도 않는다, ㅋㅋ

 

양념도 적당하고

복어의 식감도 훌륭하다.

 

중간에 서비스로 나온 복튀김

정말 맛있다.

 

복지리

그냥 보기만 해도 개운하다.

 

 끓자마자 우선 미나리부터...

 

향긋한 미나리향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

그리고 부드럽게 미끄덩거리는 복어살

 

생각해보니 복어를 먹은지 꽤 되었다. 나 역시 복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 말이다. 작년 여름인가 가을에 북창동에 있는 대복집에 갔었던 것이 가장 최근이었던 것 같다. 얼마전 삼호복집 서초점에서 먹은 복어는 훌륭했다. 아구찜같은 형식으로 나오는 복찜은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의 감칠맛에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까지 더해져 입을 즐겁게 해줬다. 하지만 이날의 베스트는 중간에 서비스로 깜짝 등장한 복튀김이었다. 바삭한 튀김옷속에 촉촉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탱탱한 복어살은 최고였다. 이 정도의 튀김 실력을 발휘하려면 보통의 내공으로는 힘들다. 다음번에는 튀김을 아예 따로 시켜봐야겠다. 식사를 겸해 시킨 복지리도 싱싱한 재료에 국물맛을 적절하게 잘 내서 경쾌하고 정갈한 맛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마지막에 밥을 맛있게 볶아주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다. 친한 옛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제대로된 복요리를 먹게되어 즐거움은 훨씬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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