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양식

<판교 카페> 로뚜뚜 : 드립커피와 샌드위치

by *Blue Note*

<판교 커피점> 로뚜뚜

구한말 커피라는 이름의 서양 음료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커피 역사는 일천하다고 할 수 있겠다. 고종이 즐겨마셨다는 커피는 서양식 탕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양국탕'으로 붙혔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데서나 눈을 돌려보면 커피전문점 한두개는 반드시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실로 엄청나다고 하겠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뿐 아니라 수많은 소규모 커피전문점들이 이렇게 넘쳐나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결국 맛과 가격에서의 경쟁력일 것이다. 로뚜뚜는 이미 판교 테크노밸리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커피전문점이라고 한다. 아침에 건강검진을 받느라 공복으로 채혈을 마친 후, 간단히 커피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기위해 들렀다.

로뚜뚜의 내부 모습은 이렇다.

그냥 평범....

 

아메리카노와 햄에그 샌드위치를 시켰다

 

아메리카노

다양한 핸드드립커피들이 있었지만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어봐야

그 집을 내공을 알 수 있듯이

커피점에서는 우선 아메리카노가 평가기준이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ㅋㅋ

 

햄에그 샌드위치

맛있다.

적절하게 들어간

이름모를 소스가 훌륭하다.

 

이 집의 미덕은 훌륭한 커피맛, 그리고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성맞춤의 맛있는 샌드위치라고 할 수있다. 실제로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마친 근처 직장인들이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라고 한다.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주위의 많은 커피전문점들을 제치고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테리어다. 고급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아서 불만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세련되었다거나 편안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중구난방의 소품들과 아마츄어 티가 팍팍나는 가구나 인테리어 배치는 그렇다고 쳐도,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에서 정리되지 않은 주방용품이나 박스들이 그대로 다 노출되어 보인다는 것이다. 어수선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도 커피와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이런 문제들은 커버될 수 있다, ㅋㅋ. 이 날 마신 아메리카노는 훌륭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의 맛을 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