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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문래동 맛집> 쁘띠 문래 : 문어구이, 양갈비 스테이크

by *Blue Note*

<문래동 양식당> 쁘띠 문래 : 파인 다이닝

쁘띠 문래는 새로 오픈한 프랜치 &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문샤인에 있었던 임현식 쉐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꽤 더웠던 날인데 초행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다소 헤매고 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대로변에서 멀지는 않았지만 아파트 주거단지내 상가 1층에 있었다.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지만 쁘띠라는 말은 '작은'이라는 의미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러니까 상호를 직역하자면 <작은 문래> 정도 되는 셈이다. 이름처럼 아담한 실내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소박한 좌석이 꾸며져 있었다.

식전빵

빵, 버터 모두 맛있다.

 

그릴드 뽈보

문어 구이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한국식 문어숙회를 더 좋아하지만

이 문어구이는

서양식으로 한 문어요리중에

내가 먹어본 최고중 하나다.

 

날이 무더웠으므로

화이트 와인을 우선 추천받아 시켰다.

 

리조또

샤프란의 은은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쌀의 식감도 적당하다.

 

양갈비 스테이크

 

두번째 와인은 레드

뉴질랜드산 피노누아로 선택했다.

무난한 맛

 

닭요리인데

이름은 들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

 

잘 구성된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곁들인 와인들도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다. 음식들도 모두 좋았는데, 특히 문어 구이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서양식으로 푹 삶아낸 문어의 식감이 너무 물렁물렁해서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쁘띠문래의 문어구이는 맛있었다. 요리 평론가가 아니어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이것이 바로 내공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재료에 대한 이해, 온도나 시간같은 조리 조건들, 적절한 향료와 소스, 그리고 부재료들과의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질 때 멋진 요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쁘띠 문래의 아쉬운 점이라면 위치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중교통으로 오기도 애매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도 아니다. 하지만 음식점의 위치는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다. 맛있다면 멀리라도 찾아가고 기꺼이 기다려서 먹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음식이 맛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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