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 문화재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궐도 : 국보 제249호

by *Blue Note*

<고대 박물관> 동궐도 : 창덕궁과 창경궁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다. 이대박물관을 수차례 관람했던 것에 비하면 내가 생각해도 좀 의아하다. 그런데 사실 좀 놀랐다. 다양한 유물의 종류도 종류지만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미술품들, 그리고 의욕적으로 기획된 특별전시등은 대학박물관에 대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매우 잘못된 것이었음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고대박물관은 대학박물관의 효시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러한 수사가 전혀 빈말이 아닌 것이, 동궐도, 혼천시계,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태항아리) 에 이르는 국보를 세 점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중 오늘은 특히 국보 제 249호인 동궐도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한다. 동궐도는 동쪽에 있는 대궐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동궐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이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백주년 기념 삼성관 건물에 있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그림이

동궐도다.

 

 그 앞에 서면

우선 엄청난 크기에 압도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옛 모습중 일부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박석과 품계석도 보인다.

 

 창덕궁 대조전 (중앙)과

희정당 (앞쪽 건물)

 

 창덕궁 후원

 

 홍화문

창경궁의 정문이다.

지금도 볼 수 있는

홍매화가 그려져 있다.

 

 왼쪽 중앙의 건물이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이다.

 

동궐도 옆에 안내되어 있는 설명을 그대로 옮겨본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도로서 이 화첩을 모두 펼쳐 연결하면 평행사선 구도에 의해 그려진 두 궁궐의 모습이 장대하게 전개된다 (중략). 동궐도는 16권의 화첩으로 제작된 것으로 모두 연결한 크기는 가로 584cm, 세로 273cm 에 이른다 (중략). 동궐도에는 건물뿐 아니라 담장, 계단, 연못, 우물등의 시설물과 자연이 실재하는 그대로 표시되어 있다. 이 동궐도는 1824년에서 1830년의 사이의 어느 시점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체 구조와 배치, 규모, 주변의 자연환경을 소상하게 알려주며 궁중회화로서 더없이 중요한 자료이다>. 동궐도에는 전각마다 이름이 적혀있어 하나씩 찾아보며 답사때의 실제로 봤던 기억과 맞춰보는 재미가 크다. 사료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당대 도화서 화원이 모두 동원되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과 색채로 그려낸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이다. 순조때 대리청정을 했던 효명세자 시절에 제작된 동궐도는 현재 고려대학교 이외에 부산 동아대학교에 한 점이 더 소장되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