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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상감 백자

by *Blue Note*

고대 박물관 : 고미술전시실

고미술 전시실에는 불교 유물들과 도자기, 그리고 서화가 전시되어 있다. 유물의 종류가 많아 우선 도자기를 중심으로 포스팅하고 서화는 따로 모아 올리려고 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3점중 하나가 도자기이다. 국보 제 177호로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 (태항아리)가 그것이다. 고려대학교 건축 공사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조선 초기 왕실의 태항아리로 추정된다. 태를 담은 내호 (내항아리)와 내호를 담은 외호 (외항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당시 외호는 다른 박물관에 대여중이고 내호만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쨌든 내호만이라도 이번에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려대학교에는 이 태항아리 말고도 명품 도자기들이 많다. 국보나 보물이 아니어도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뛰어난 도자기들은 정말 많다. 세련된 청자, 수더분한 백자, 현대적인 분청까지... 특히 희귀한 상감백자 한점이 기억에 남는다.

고미술 전시실

 

불두

통일신라 시대

 

경통

불경을 넣어 보관하는 통이다.

티벳 불교의 마니차처럼

돌리지는 않으나

불경을 넣어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개인적 생각이니 틀릴수도 있다, ㅋ)

 

청자 음각 연화절지문 사이호

은은한 음각선이 압권이다.

고려 12 세기

 

청자양각 연판문발

단순하고 대담한 연판문이 인상적이다.

기법은 음각이나 반양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설명문에 양각이라 하니 그런가보다 해야할 듯...

고려 12 세기

 

청자 압출양각 연지동자문 완

양인각이라고도 하는 기법...

고려 12 세기

 

청자상감 모란절지문 과형주자

뚜껑까지 잘 보전되어 있다.

고려 12C 후반

 

청자상감 국화문 탁잔

고려 13C 전반

 

분청사기 철화 엽문병

분청사기의 대표적 기법중 하나인

철화로 시문한 병이다.

조선 16C 전반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내호)

인화로 국화문을 찍어냈다.

외호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대여중이어서 아쉽게도

실견하지 못했다.

조선 15세기, 보 제 177호

 

백자상감 당초문 발

조선 15세기

 

백자 궤, 조선 17C

제사에 사용된 제기이다.

 

백자 누비문병, 조선 18C

 

백자청화진사 壽문병

기형이 19세기의 전형적인 병모양이다.

청화와 동화로 채색하였다.


조선초에 만들어진 백자상감 당초문 발도 인상적이었다. 상감 백자는 매우 희귀한 편인데, 청자의 상감 기법이 아직 맥을 유지하고 있던 조선 초에 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분청사기에서 보이는 상감기법과 어떻게 다른지 학술적으로 구분할 실력은 되지 못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질적으로 태토가 다르고, 시문에 있어서도 백자의 상감은 단순한 초문 형태가 많아 보인다. 그에 비해 분청의 상감은 여백없이 기면을 가득 채우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되고 단순한 초문보다는 모란문등의 화려한 무늬가 많다는 느낌이다. 최근 고려대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만 여러차례 하는 것 같다. 아마도 다음번에 서화에 대해 정리하면 긴 여정도 끝날 듯 하다. 그만큼 고대 박물관의 전시 내용과 유물들이 좋다는 의미다. 아, 이번에 못 본 분청사기 인화 국화문 태호의 외호를 보기위해 곧 다시 방문해야 하겠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어도 종종 가게될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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