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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이탈리아의 박물관> 우피치 박물관 : 로마시대 조각들

by *Blue Note*

유럽의 박물관 :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박물관의 이층으로 올라가면 긴 복도를 따라 수많은 조각상들이 도열해 있다. 비단 회랑뿐 아니라 전시실마다 아름다운 조각들이 가득하다. 오늘 포스팅은 이층 전시실을 중심으로 한 로마시대의 조각들이다. 한가지 재미있고도 아쉬운 것은,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분명 직접 보기는 했는데, 낯선 유물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기 전에 가능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눈에 담아두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기억 한편으로 사라졌다가 사진을 보고야 겨우 생각이 나는 경우는 솔직히 많이 속상하다.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라면 다시 가서 보고 오면 되겠지만,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니..ㅠ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사진 양쪽으로는 우피치 박물관의 회랑,

가운데 건물은 베키오 궁전이다.

현재 시청사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다.

 

 우피치 박물관 이층에서 바라본

베키오 다리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다.

 

 박물관의 이층 회랑과

전시실 출입구

 

 Herm of the so-called Sophocles

그리스 작가 소포클래스의 상

2세기, 우피치 박물관

 

 아리스토텔레스 흉상, 2C

가장 인상 깊었던 조각상중 하나다.

 

 소크라테스 흉상

Portrait bust of a man on a herm

(known as Socrates)

 

 사티로스, 2세기

(Head of Satyr)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로

염소의 몸을 하고 있다.

 

 충추는 메나드, 기원전 1세기

(Relief with dancing Maenads)

주신(酒神) 인 박카스의 무녀들이다.

하늘거리는 옷주름이

더없이 섬세하고 관능적이다.

역시 대리석의 축복이다, ㅋㅋ

 

바카스 (디오니소스) 부조

Relief with Dionysiac Scene, 1C

 

 마차 부조의 일부

Fragmentary relief with Chariot,

Augustan era, 우피치

 

 Sacrificial Scene (상), 부조, 2C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하),

(Calydonian hunting Scene)

석관 (Sarcophagus) 3C

 

 베르니니 Bernini,

Martyrdom of St. Lawrence, 1613-7.

베르니니가 15세에 조각한 것이라는 설명...

얼굴에 조명이 집중되도록 한

전시 기법도 인상적이다.

 

 니오베의 방

Sala della Niobe

 

 Niobe and her Youngest Daughter

 

우피치 박물관 이층을 둘러보고 난 느낌은 뭔가 잘 세팅된 유럽의 진수성찬을 앞에 둔 기분이었다. 우리와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도 했다. 아름답고 때로는 농염하기도 한 육체가 부드러운 대리석에 섬세하고도 유려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특히 니오베(Niobe)의 방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상은 감동적이었다. 살짝 압도하는 느낌도 있는 이 조각은 마지막으로 남은 딸을 신들로부터 지키려는 니오베의 모성애, 두려움, 그리고 절망감이 잘 표현되어 있다. 시간은 없고 볼 것은 많이 남아있어서 마음이 급했지만, 이 조각상 앞에서는 한동안 서서 마음으로 감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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