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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피렌체 가볼만한 곳 : 우피치 박물관

by *Blue Note*

피렌체 여행 : 우피치 박물관에서 보는 피렌체 명소

나에게 있어서 우피치 박물관은 피렌체 방문의 가장 큰 이유였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메디치가의 영광을 웅변하는 곳이 바로 이 박물관이다. 우피치 박물관에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명화에 해당되는 작품들이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 중 일부를 포스팅 하고자 한다. 우피치는 엄청난 작품들도 작품들이지만, 건물 자체도 아름답고 우아하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 알게된 사실은 이 박물관에서 피렌체의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키오 다리, 베키오 왕궁, 조토의 종탑,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등을 모두 볼 수 있다. 그것도 번잡스러운 인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아주 이상적인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늘 박물관의 미술품과 함께, 박물관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명소들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우피치에서 내려다본

베키오 다리

피렌체의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소개되고 있다.

 

Bernardino Luini,

Herodias receiving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세례요한의 머리를 받는 헤로디아

일설에는 그림속 주인공이

헤로디아가 아니라

헤롯의 딸인 살로메라고 하기도...

1527-1531, 우피치

 

Lukas Cranach the Elder

Portraits of Martin Luther &

his wife Katharina von Bora

마틴 루터킹과 부인의 초상

1529년 우피치 박물관

 

박물관 이층인가 삼층인가에

피렌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야외공간이 있다.

 

 조토의 종탑과

피렌체 대성당의

쿠폴라가 보인다.

이곳이 이 멋진 건물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Giuseppe Maria Crespi,

Woman washing the dishes (The scullery maid)

접시 씻는 여인

오랫동안 서있게 만들었던

아름다운 그림이다.

1720-1725 년, 우피치

 

 Raffaello, Self-portrait

 라파엘로의 자화상

제작시기는 1506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The Baptism of Christ

번역하면 <그리스도의 세례> 정도 되겠다.

1470-75 년

 

우피치 박물관의 회화전시실

 

 Jacop Chimenti

Still-life with Pig's head and foot, Calf's heand and game

1624년,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

Annunciation (수태고지)

처녀 잉태를 마리아에게 알리는

대천사 가브리엘

1472년 우피치

 

오늘 포스팅한 그림들은 낯익은 소위 '명화'들로만 한정했다. 사실 명화라는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이런 인위적인 평가가 정당한 것인지는 논외로 하기로 한다. 명화라는 말은 어딘지 '대한민국 3대 짬뽕' 어쩌고 하는 것처럼 좀 허망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냥 잘 알려진 그림들이라고 정의하기로 하자 (걍 내 맘대로.. ㅋㅋ). 그래서인지 처음 실견하는데도 불구하고 낯이 익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사진 촬영을 금하는 박물관들도 있는데, 다행히 우피치는 촬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후레쉬와 삼각대만 사용하지 않으면 모든 전시물들의 촬영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유물을 촬영해도 내 사진 실력으로는 그 감동을 담아내기 어렵다는데 있다. 더우기 회화는 정말 촬영이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박물관 홈페이지로 들어가 온라인 상에서 소장 유물을 검색, 다운 받는 것이지만, 모든 유물들이 온라인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아 그것 역시 최종 해결책은 아니다. 그러니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는데 찍으면서도 찝찝함을 떨쳐낼 수 없다. 가령 다빈치의태고지(Annunciation)라는 작품을 예로 들면, 그림자체의 가로세로 비율때문에 그림이 다 들어가도록 사진을 찍으면 좌우는 꽉차고 상하는 빈 공간이 크게 남는다. 직접 봤을 때와 똑같은 색감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ㅋㅋ... 이 유명한 그림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물관 홈피의 검색메뉴에서 검색도 안된다. 사실 우피치의 홈피는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대한민국 국립박물관이 대단하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우피치 미술관 홈피의 Artworks 메뉴에 소개된 유물수는 수십점 정도에 불과하니 십만여점에 달하는 소장 유물수에 비한다면 그 빈약함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박물관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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